9월 19일(수) | 마태복음 1장 15-16절

by 좋은만남 posted Sep 1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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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엘리웃은 엘르아살을 낳고, 엘르아살은 맛단을 낳고, 맛단은 야곱을 낳고, 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다.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하는 예수가 태어나셨다.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한 족보는 예수님으로 끝이 납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할아버지 이름이 뭔가 이상합니다. 마태복음은 예수님의 할아버지 이름을 야곱이라고 하는데 마가복음에는 헬리라고 나옵니다. 마태복음은 이 문서를 기록하면서 유대교의 오경과 같이 권위 있는 문서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오경의 창세기는 야곱-요셉의 이야기로 끝나고 민족 해방의 영웅인 출애굽기의 모세로 이어집니다. 마태복음 기록자는 예수님을 유대교의 모세와 같은 인물로 그리고자 하였기에 오경을 본떠 할아버지의 이름을 바꿔 야곱-요셉-예수의 계보로 수정한 것입니다. 물론 예수님은 모세보다 더 위대하신 분입니다. 그러나 당시 유대교에서 갈라져 나온 것으로 인식된 예수파로서는 유대교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런 인위적인 시도와 설명이 필요했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족보가 진짜냐 가짜냐가 아니라 예수를 누구라고 고백하느냐 입니다. 마태는 모세와 같은 분으로 고백한 것입니다. 또 예수님이 어느 가문의 무슨 혈통이냐 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분의 삶과 가르침이 더욱 중요합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이 질문은 우리에게도 주어졌습니다.

 

† 예수님이 다윗 가문의 뼈대 있는 혈통인지 아니면 족보도 없고 근본도 없는 집안 출신이었는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직 이웃과 형제자매를 위한 예수님의 희생적 삶과 사랑을 몸소 실천하라는 가르침만을 우리 마음에 깊이 새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