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것이니, 너는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이 구절은 정혼한 여인 마리아가 혼전에 임신을 한 사실을 알고 고심하던 요셉의 꿈에 천사가 나타나서 일러준 말입니다. 잉태된 아이는 성령으로 잉태되었고 아들일 것이라며 이름을 '예수'라고 지으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는 히브리어로 흔한 이름 중 하나인 '여호수아'의 그리스어 발음입니다. 예수라는 이름의 뜻은 '주님께서 구원하신다'입니다. 이 이름을 들었을 때 요셉이 생각한 '구원'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의 식민지였고 로마가 임명한 왕과 대제사장이 권력을 쥐고 백성들 위에 군림하였습니다. 제국주의, 독재, 율법주의에 억눌린 백성이 기다리던 구원은 죽어서 천국 가는 영적인 것만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주시고자 하는 구원 역시 세상 등지고 하늘만 바라보게 하는 그런 구원만은 아니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어떤 구원을 갈망하고 있습니까? 영적인 세계와 세속적인 세계는 동떨어진 것이 아닌데 이 세계의 불합리와 불평등, 고난은 외면하고 천국만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닐지, 우리의 신앙을 되돌아 봐야 합니다.
† 신앙은 세상의 모든 불평등과 부조리를 외면하여 등지고 그저 하늘만 바라보고 영적인 세계에만 빠져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독생자 예수님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였던 구원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신앙인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