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그런데 시험하는 자가 와서, 예수께 말하였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말해 보아라." 4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하기를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다' 하였다."
공생애를 시작하시며 목숨을 건다는 의미의 40일 금식을 하신 예수님은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요? 예수님은 목숨을 걸고 인생의 문제, 신과의 관계 문제, 그리고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문제를 집요하게 기도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 앞에 시험하는 자가 나타나 심하게 허기지신 예수님께 돌을 빵으로 만들어 먹으라고 유혹합니다. 인간의 가장 약한 고리는 육체의 문제, 특히 먹고 사는 문제입니다. 예수님은 금식 기간 동안의 깨달음으로 '사람이 빵만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처럼 중요한 것도 없습니다만 또 그것처럼 우리를 비참하게 무너뜨리는 것도 없습니다. 먹고 살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다 허용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믿는 사람은 먹고 사는 것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먹고 사는 일에만 매달리는 것은 믿음 없는 사람들이 구할 것이지 믿는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라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미리 아시고 넉넉히 채워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모른 채 먹고 살기 위해 아등바등하면서만 살지 않기를 바랍니다.
† 우리의 생명과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우리의 주인이자 어버이 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매일 매일의 양식을 공급하시고 채우실 줄로 믿습니다. 우리는 먹고 사는 문제보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실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