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또다시 악마는 예수를 매우 높은 산으로 데리고 가서, 세상의 모든 나라와 그 영광을 보여주고 말하였다. 9 "네가 나에게 엎드려서 절을 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겠다." 10 그 때에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물러가라. 성경에 기록하기를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하였다."

 

악마는 예수님을 밭과 집, 사람들과 모든 것이 보이는 높은 산으로 데리고 가서 세상의 모든 나라와 그 영광을 보여주고 자기에게 절하면 이것을 다 주겠다고 유혹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을 다 주겠다고 하니 얼마나 대단한 제안입니까? 한국에서는 살 집 한 채 사는 것도 평생이 걸리고 죽은 후에 누울 땅 한 평 갖기도 어려운데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단호하게 '하나님께 경배하고 하나님만을 섬기라'는 성경 말씀으로 유혹을 거부하셨습니다. 모든 것을 줄 테니 엎드려 절하라는 것은 물질적 부귀와 영화, 권력의 유혹입니다. 악마는 그것을 자기 것처럼 말했지만 예수님은 그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이고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라고 확신하셨습니다. 성서는 물질적 풍요와 권력에 대한 인간의 탐욕과 하나님의 백성들이 벌이는 전쟁의 역사입니다. 우리는 지금 자본주의에 살면서 돈이 최고라는 착각에 빠져 있습니다만 물질의 풍요가 우리를 구원하지는 못합니다. 오히려 노예로 삼고 분쟁을 부추기고 있을 뿐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 돈 없이 살 수 없는 세상이라서 우리는 물질적 풍요를 누리기를 소원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다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임을 깨닫고 과한 탐욕 때문에 유혹에 빠져 물질을 하나님으로 섬기는 어리석음으로 망하지 않게 인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