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의 의가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의 의보다 낫지 않으면, 너희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예수님은 지금 이 말씀을 듣고 있는 사람들에게 율법학자나 바리새파 사람들의 의보다 더 나아야 한다고 요구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아마 충격과 경악! 그 자체였을 것입니다. 당시에 하나님의 율법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잘 지키는 사람들이 바로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의보다 더 나아야 한다니? 그렇지 않아도 율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여서 매번 죄인 소리를 듣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말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들의 의가 형식적이고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몽매이자 위선적인 거룩함임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의롭고 거룩할지 모르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율법과 계명의 본질인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였고 그래서 실천하지도 않았습니다. 오늘날에도 교회의 지도자를 자처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예수님이 비판하신 율법학자와 바리새인의 모습을 발견하며 과연 그들을 하늘 나라에서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우리는 그들보다 나은 의로움을 추구해야 합니다. 

 

† 형식도 중요하지만 결코 사랑이라는 복음의 본질보다 앞설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이 겉모습에 치중하며 거룩한 척합니다만 사랑이 없다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지 못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참된 의로움을 추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