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토) | 마태복음 5장 27-30절

by 좋은만남 posted Nov 02,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7 "'간음하지 말아라' 하고 말한 것을, 너희는 들었다. 28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사람은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를 범하였다. 29 네 오른 눈이 너로 하여금 죄를 짓게 하거든, 빼서 내버려라. 신체의 한 부분을 잃는 것이,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더 낫다. 30 또 네 오른손  이 너로 하여금 죄를 짓게 하거든, 찍어서 내버려라. 신체의 한 부분을 잃는 것이,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더 낫다."  

 

이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젊고 신체 건강한 사람이 아름다운 상대를 보면 신체가 반응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일 텐데 예수님은 그것을 음욕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그것도 남자에 국한하여 말씀하고 계십니다. 게다가 죄를 짓는 일이 삶 가운데서 다반사인데 그럴 때마다 손가락 하나 발가락 하나, 결국엔 손목, 발목을 다 잘라낸다면 우리에게 무엇이 남을지 모르겠습니다. 우선 남성중심 사회에서 남자가 필연적으로 가해자가 되는 상황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살인이건 음욕이건 누군가에세 상처를 주게 된다면 그것은 이미 벌어진 일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두렵게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신체를 찍어 버리라는 것은 예수님을 통해 새롭게 열린 시대에는 우리가 극단적인 진지함과 철저함을 가져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죄는 우리가 쉽고 장난스럽게 생각할 때 우리 안에 침투합니다. 말 그대로 뼈를 깎는  철저함과 진지함으로 우리의 신앙을 수련해야 할 것입니다.

 

† 여전히 남성중심적 세계에 사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며 이 차별의 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신앙인이 되도록 노력하는 하루가 되기를 원합니다. 또한 우리에게 주신 생명의 말씀을 더욱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철저하게 실천하고자 하는 순종과 헌신의 결단을 갖고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