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25일

by 좋은만남 posted Nov 2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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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립니다!

1. 오늘은 왕국주일 및 성령강림 후 마지막 주일입니다. 성령님과 동행하심으로 하나님 나라를 성취하는 일에 앞장서는 교우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다음 주일부터 아기 예수의 오심과 나심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강림절이 시작됩니다.

2. 다음주일 오후에는 성탄목 장식 후 묵상과 생활 나눔 기도회를 하겠습니다.

3. 수요일에 성서대학이 열립니다.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4. 방현섭 목사가 평양 출장을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기도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5. 정백광 성도님이 지난 목요일에 퇴원하셨습니다.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병환 중에 있는 교우 가족을 위하여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사회 성화를 위한 기도
원룸 쓰레기 수거장에서 신생아의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경악할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기의 시신을 유기한 것은 20대인 아기의 엄마로 아이를 키울 능력이 없어 출산 후 화장실 변기에 방치하였다고 합니다. 태어나자 마자 죽은 아기의 영혼을 위로하여 주시고 생계의 어려움으로 어린 생명을 포기하는 일이 없는 세상이 되게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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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다시 찾은 평양

 

지난 주간에 제가 일하는 함께나누는세상의 업무와 관련하여 나흘동안 평양으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2013년 이맘때에 다녀온 것이 마지막이니 벌써 5년이나 지난 일입니다. 2010년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로 대북 인도지원이 전면 중단되고 여름철 홍수 피해를 입은 북한에 긴급 구호물자를 몇 번 보낸 것이 전부였으니 제가 함께나누는세상에서 일한 만 9년의 시간은 대부분 꽉 막힌 북한을 향한 문이 열리기를 고대하는 기다림의 연속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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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고 교류협력 지원단체도 다시 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높아졌는데 이번에 밀가루 5천 톤을 몇 차례로 나누어 공급하게 되면서 사업에 참여한 단체들이 평양을 방문한 것입니다. 1차 방북에 이어 2차에는 모두 열네 명의 대표 및 실무자들이 함께하였습니다.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중국 심양을 거쳐 평양으로 가는 길은 항상 고됩니다. 육로로 가면 세 시간이면 갈 거리이지만 중국을 거치는 여정은 새벽에 집을 나서 해가 질 무렵에야 평양 땅을 밟게 됩니다. 오가는 이틀을 제외하면 사실상 만 이틀의 일정에 지나지 않습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어서 빨리 남북이 화해하고 자유롭게 왕래하는 날이 속히 왔으면 좋겠습니다.

5년 만에 다시 찾은 평양은 많이 변해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우리를 맞이한 공항의 청사가 새롭게 건축되었습니다. 여느 공항처럼 브릿지 통로로 타고 내리게 돼서 고려항공이라고 쓰인 비행기를 배경 삼아 사진 찍는 재미가 없어진 것은 아쉬웠습니다. 전에는 기내식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상추 한 장 넣은 작은 햄버거  빵이 나왔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된 햄버거에 음료수도 한 캔씩 주었습니다. 또한 전기 사정이 많이 개선되어 정전이 되는 일도 없었고 밤에는 제법 야경이라고 할 만한 조명도 있었습니다. 거리에 차가 상당히 많아졌고 특이한 형상의 고층건물이 새롭게 들어서 낯설기도 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표정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의기소침하고 무기력해 보이던 얼굴이 여유와 자신감이 느껴지는 얼굴로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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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북에서는 대표적 협동농장과 마을의 탁아소와 유치원, 아동병원, 안과와 치과 병원, 콩우유 공장 등을 방문하여 차후 대북 지원 및 교류협력사업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고민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아쉬운 것은 새롭게 만든 하드웨어를 채우는 소프트웨어가 많이 부실했다는 것입니다. 잘 만들어진 비닐하우스에서 오이를 재배하는 것을 본 남한의 농업인들은 한숨을 쉬었습니다. 고급 식당에서 후식으로 나온 수박은 너무 맛이 없어서 안타깝기까지 하였습니다. 종자와 농법이 부족함을 보여주는 증거인 것입니다. 북한 사람들의 근면성에 남한의 창의적인 발상이 접목된다면 분명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남북 관계가 악화되면서 한창 진행하던 사업들이 중단된 현장은 참담하였습니다. 다 지어놓은 건물에 물자를 채워 넣지 못해서 몇 년 동안 굳게 문을 걸어 잠그고 비워둔 병원 건물, 몇 년을 콘크리트 속살을 그대로 드러낸 채 방치된 거대한 조용기 심장병원은 북쪽 사람들의 남쪽에 대한 실망과 불신을 상징하는 듯합니다. 그래서인지 언제 중단될지 모르는 남쪽과의 교류협력 사업은 아예 시작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래도 여전히 옥류관 냉면과 식당에서 내놓은 요리들은 맛있었고 사람들은 친절하였으며 북한 체제를 생각하면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는듯한 나의 농담도 웃으면서 넘겨주었습니다. 마지막 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세상이 온통 하얗게 변해있었습니다. 밤새 눈이 펑펑 내린 것입니다. 거기도 여기와 똑같이 눈도 옵니다. 문득 드는 생각이 분단으로 인해 오히려 남한이 대륙으로부터 고립된 섬이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남과 북이 화해하면 비로소 남한도 대륙의 한 부분이 될 수 있을 텐데 안타까운 마음에 조용히 손 모아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이 어리석은 사람들을 불쌍히 여겨 어서 속히 구원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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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성화를 위한 역사기억

 

1947년 11월 29일    "유엔총회에서 팔레스타인 분할안이 채택되다"

 

팔레스타인 분할안은  제2차 세계대전 종료 이후인 1947년에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을 위하여 당시 점령국이었던 영국이 유엔에 제안한 내용으로 이 지역을 유대인 국가, 아랍인 국가, 예루살렘으로 분할하는 안건(유엔 총회 결의 제181호)으로 11월 29일에 채택되었다. 7세기 아랍인들이 당시 비잔티움 제국의 속주이던 팔레스타인을 점령한 이래 그 땅은 1300여년이 넘는 세월 동안 아랍인이 거주하였고 1900년 당시 팔레스타인 인구의 94%가 아랍인이었다. 그러나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영국은 유대인의 이주를 묵인, 현지 아랍인들과의 갈등이 점차 커지자 유대인들의 이주를 제한하려고 시도하였으나 양측 모두로부터 불만을 살 뿐, 영국군에 대한 이스라엘인들의 테러가 발생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의 재건으로 복잡했던 영국은 결국 팔레스타인 문제를 유엔(UN)에 상정, 찬성 33, 반대 13, 기권 10으로 통과시켰다. 분할안은 아랍인의 3분의 1, 전체 면적의 7%만을 소유하고 있던 유대인들에게 팔레스타인 전역의 56%를 분할하고 특히 지역 생계 기반인 올리브 농장과 곡창 지대의 80%, 아랍인 공장의 40%가 유대인에게 배정된다는 내용을 담았고 경작 가능한 비옥한 땅의 대부분을 유대인이 차지하였다. 이때부터 중동의 반미주의가 싹텄고 이에 반발한 아랍연맹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제1차 중동전쟁을 일으켰다. 팔레스타인 지역은 오늘까지도 중동의 화약고로 불리며 크고 작은 전투를 벌이고 있다.            

출처 : 위키백과(https://ko.wikipe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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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기평 목사

 

한반도 평화를 위한 원탁회의는 지난 2016년 세계감리교총회 당시 결의된 회의입니다. 그래서 올해 들어서 두 번째로 마련된 자리였습니다. 2016년 당시만 해도 남북관계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상태였고, 남북미 누구라도 실수만하면 전쟁이 촉발될 것 같은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세계감리교회(World Methodist Church, 줄여서 WMC)에서는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극복하고자 정기적인 회의와 감리교인들의 결의를 확인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조금 더 확대해 에큐메니칼 동역자들도 초청해서 한반도의 평화를 한미 정부 당국과 여러 정책권위자들을 압박하고자 모였습니다. 따라서 이번 회의는 한국감리교회, 미연합감리교회, 세계감리교회가 주최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원탁회의입니다. 

 

13시간 이상을 비행기를 타고 애틀란타에 도착했습니다. 입국수속을 하는데, 2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백여명이 수속을 받는데, 직원이 단 2명이라니, 타국민에 대한 배려 따위는 없었습니다. 입국수속장에 도착하니, 미국에 도착한 느낌, 그리고 불친절하고 입국자에 대한 배려 또한 전혀 없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동남부 흑인 억양의 영어.. 쉽지 않은 영어에 많이 당황했지만, 미국의 스웩을 느끼면서, 호텔로 향했습니다. 등록을 마치고, 내일 준비를 하려는데, 시차적응에 실패했는데, 회의를 마치는 마지막 날까지도 시차적응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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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은 <카터센터>에 도착해,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레이니 전 한국대사의 관점을 들었습니다. 북한은 분명히 그 전 정권과 다르게, 빠르게 변화하고, 경제적으로 더 많은 발전을 원하고 있음에 동의했습니다. 특별히 김정은의 성장배경과 인물에 주목하면서,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에 북한의 역할이 중요함을 말했습니다. 그래서 미국은 계속해서 ‘경제제재’를 계속 가져가야 하며, 이것을 협상도구를 사용해야함을 강조했습니다. 경제제재 말고는 북한을 제어할 수 있는 카드가 그렇게 많지 않아보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북한을 이젠 국가로 인정하고, 악마화함을 중단해야 함도 강조했습니다. 또한 단계적 비핵화를 통해서, 단계적으로 경제제재를 풀어야 함을 이야기했습니다. 김정은이 북한의 경제부흥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확신하며, 이것이 유일한 미국의 협상무기임을 다시금 강조했습니다. 지미카터 대통령은 김일성과 만난 일화를 소개하면서,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핵전쟁은 불가하다고 힘주어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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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이 들어서고 난 후, 판문점 회담을 포함한 3번의 남북정상회담 그리고 싱가폴 북미정상회담까지 급변하는 정세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남북미 관계를 다시금 전문가와 종교인의 눈으로 바라보는 자리였습니다. 또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독교인의 역할을 고민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특별히 미국의 시각을 배우고, 앞으로의 한반도 평화를 꿈꾸고 서로의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나누는 자리로 꾸며졌습니다. 

 

이어서 여러 패널들이 여성, 교회, 세계교회, 젊은세대들이 각자의 관점으로 한반도 평화를 바라봤습니다. 20181125_012.jpg

전쟁에서 피해를 입는 것은 민간인 특히 여성과 어린이들이며, 오늘날까지도 어떠한 진정한 사과나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들의 목소리를 신중하게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교회와 세계교회는 평화를 향한 발걸음에 힘들더라도 한 걸음 한 걸음 모두가 걸을 수 있게 해야합니다. 특별히 한국교회는 판문점 선언 이후 문재인 정권의 통일정책에 부흥하면서, 민간교류의 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여러 대형 이벤트들은 일어났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민간교류를 통해 통일분위기를 조성해야합니다. 이는 젊은세대들에게도 중요합니다. 아무런 교류와 접촉이 없는 상태에서 ‘통일’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생각입니다. 개인의 문제에 얽매여 있는 청년들에게, 통일은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이후 점심을 먹은 후 미연합감리교 세계선교부 센터로 이동했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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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장 

교회 I (2)

6. 우리는 예배와 친교, 교육과 봉사, 전도와 선교를 위해 하나가 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믿습니다.

 

 

1.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2)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믿습니다.

 

감리회 신앙고백은 교회에 대한 다양한 은유(metaphor)들 중에서 ‘그리스도의 몸’을 선택하여 고백하고 있다. 신약성경은 교회를 다양한 은유들로 표현한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교회(갈라디아서 3:29. 로마서 11:5),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고린도전서 6:15, 12:12~31), 그리스도의 성만찬적인 몸으로서의 교회(고린도전서 10:16~17), 그리스도의 신부로서의 교회(고린도후서 11:2, 에베소서 5:22~23), 하나님의 건물로서의 교회(고린도전서 3:9~15), 새로운 예루살렘으로서의 교회(요한계시록 21:2), 그리스도의 편지로서의 교회(고린도후서 3:2~3) 등 다양하게 표현한다. 이러한 많은 은유들 중에서 감리회 신앙고백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라고 표현하고, [교리와 장정]은 “그리스도의 몸된 공동체”로 표현하면서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으로 고백하고 있다. 골로새서 1장 18절에 보면,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시고,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이시다. 고린도전서 12장 27절은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요, 따로 따로는 지체들입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여기에서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고,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이시다.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는 그리스도와 교회회 관계가 유기체적 관계임을 지시하다. 유기체적 관계는 기계적 관계와 구분되어야 한다. 기계적 관계는 한 부품이 고장이 나면 교환/대체하면 된다. 그러나 유기체적 관계는 교환/대체가 불가능하다. 인간 존재에서 영, 혼, 육으 분리될 수 없고, 하나의 기계처럼 교환/대체가 불가능하다.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는 유기체적 관계이며 교회는 기계와 같은 기관이 아니라 살아있는 인격적 공동체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교회들은 그리스도의 지체/몸이고 예수 그리스도는 교호들의 머리로 서로 분리될 수 없는 유기체적 관계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머리되시는 예수님과 깊이 교통을 하면서 예수님으로부터 영적 생명을 늘 공급받아야 한다. 더 나아가서 교회는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뜻을 전하고 행해야 한다. 감리회의 종교강령은 교회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유형한 그리스도 교회는 참 믿는 이들의 모인 공회니 그 가운데서 순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며 또 그리스도의 명령하신 것을 따라 성례를 정당히 행한다. 이 모든 필요한 일이 교회를 요구하는 것이다.

 

감리교는 ‘하나님의 말씀의 선포’와 ‘성례’를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제시하고 있다. 가톨릭은 7가지 성례(성세성사, 견진성사, 성체성사, 신품성사, 고백성사, 결혼성사, 병자성사)를 지키고 있지만, 감리교가 규정하고 있는 성례는 세례와 성만찬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유기체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세례와 성만찬을 행해야만 한다.

 

2. 하나의 교회(1)

     우리는... 하나가 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믿습니다.

 

니케아 신조는 교회가 ‘하나이고 거룩하며 보편적이고 사도적’이라고 선언한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교회는 하나의 교회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머리이고 각각의 교회들은 그리스도의 지체이므로 모든 교회는 하나이다. 교회가 하나라는 선언은 의식(ritual)이나 조직에 있어서 하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성령의 교제라는 측면에서 하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도 한 분이고, 성령도 한 분이심으로 교회는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교회는 거룩하다. 이 말은 교회의 건물 자체가 거룩하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또한 교회의 구성원인 교인들이 거룩하기 때문에 교회가 거룩한 것은 아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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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처>의 작가 고리 텐 붐 여사가 어렸을 때 있었던 일이다. 

아버지는 작은 시계점을 경영하고 있었다. 불경기가 오래 계속 되면서 몇 일 동안 시계가 한 개도 팔리지 않았다. 생계가 위협을 받고 있을 때였다. 몇 일만에 아버지는 시계 한 개를 모처럼 팔면서 너무나 기뻐하는 모습을 고리 텐 붐은 옆에서 보았다. 

그런데 시계를 산 사람이 말하는 것이었다.”먼저 사서 쓰던 시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산 집에 가서 고쳐 달라고 하였더니 고칠 수 없는 고장이라고 말하여 이 가게에서 새로 사는 것입니다” 

아버지는 그 시계를 보여 달라고 말했다. 고장 난 시계를 보더니 고칠 수 있다면서 고쳐 주고는 판 시계를 도로 받고 돈도 물러 주었다. 

고리는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빠! 그냥 팔지 왜 돈을 돌려 줘요?“ 

아버지가 대답하셨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이란다. 부당한 이익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에는 포기하여야 해! 우리 가정에 돈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지만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것은 가져서는 안 된다” 

이 사건은 고리 여사의 일생을 지배하게 되었다.

 

아브라함의 믿음을 본받는다고 제 자식을 제물로 드리는 아비나 베드로의 믿음을 본받는다고 수영도 못하면서 무작정 바다에 뛰어드는 자식은 일반적인 상식을 초월한 짓입니다. 

무조건 아전 인수격으로 하나님의 뜻이라고 입에 물고 사는 사람은 자기 책임의식이라고는 손톱 만큼도 없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양심과 상식에 기반을 둔 믿음을 귀히 여기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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