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공중의 새를 보아라.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곳간에 모아들이지도 않으나, 너희의 하늘 아버지께서 그것들을 먹이신다. 너희는 새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예수님은 분명하고 확고하게 우리에게 선포하십니다. "너희는 새보다 귀하다!" 자신을 공중에 날아다니다가 땅에 떨어진 것들을 주워 먹는 작은 새 한 마리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말로는 새 한 마리보다 귀한 존재라고 하지만 진정 스스로를 귀하고 소중한 존재로 여기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신을 나약하게 여기고 열등감에 사로잡히거나 가치 없는 존재로 생각하고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혹은 타인을 그렇게 생각한 적은 없습니까? 더군다나 자본주의에 살면서 돈이 없거나 적게 소유하고 있는 현실은 더욱 우리를 무가치하게 여기도록 만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사회는 자살 문제가 매우 심각합니다. 거리의 비둘기 한 마리에게 돌 한 번 던지지 못하는 소심한 사람들이 자기 목숨을 끊는 용기를 내는 사건이 하루에도 수십 건씩 발생합니다. 그런 극단적인 사례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보다 우리 자신에 대한 자긍심을 가져야 합니다. 새 한 마리에는 비할 수 없을 만큼 하나님은 우리를 귀하게 창조하셨음을 믿어야 합니다.
†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 따라 지음 받은 존재임을 다시 한번 확신합니다. 때로는 열등감과 무력감으로 스스로를 혹은 타인을 쓸모없다고 여기며 힘겨워하지만 그때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고 힘을 내게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