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여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많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흔히 천국이라고 합니다. 천국은 죽은 이후에 가게 될 어떤 이상적인 곳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는 항상 죽은 이후에 가게 될 저승과 연관되지는 않습니다. 완전한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 평등과 평화의 세상을 하나님 나라로 선포하셨습니다. 물론 그런 세상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고 현실 세상에는 없는 나라이니 죽은 이후에나 꿈꿔봄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 동안 그런 세상을 만드시기 위해 노력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자유와 평등을 누리고 사랑과 정의의 법에 따라 사는 세상을 만드시고자 한 노력이 바로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실천이었습니다.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모든 인류에게 사랑과 정의가 보편적으로 정착된다면 식량이 모자라는 일도 없을 것이고 누군가에게 갑질하는 일, 국가가 국가를 침략하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신앙적 최우선 목표는 죽은 다음의 천국이 아니라 이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가 세워지는 것이어야 합니다.
†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먹고 살 것을 걱정하며 그것을 구하는 기도를 매일 열정적으로 올리고 있습니다만 우리는 이미 하나님께서 예비하심을 믿고 오직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공의를 구하겠습니다. 살아생전에 천국을 맛보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