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리교회 시국대책회의'
지난 10일 오후 5시에 감리교회 교단본부가 있는 광화문빌딩 앞 희망광장에서는 감리교회시국대책회의 준비모임의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이 기도회는 촛불정국으로 혼란한 시국이 대통령의 전향적인 국민여론 수렴을 통해 정리되기를 촉구하는 기도회로 감리교회 및 다른 교단 소속 목회자와 성도 50여 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아울러 교단 내적인 문제에 대한 시정요청도 있었습니다. 쇠고기 수입국면과 관련하여 감리교회는 다른 어떤 교단보다도 먼저 재협상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였습니다. 종교교단이 국가권력을 비판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임에도 감리교회가 먼저 이 일을 해냈고 이후 다른 교단도 교단명의 혹은 교계단체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소위 감리교회 내 보수적 교권주의자 및 정치장로 등이 이 성명서의 내용과 발표절차에 대해 감독회장께 항의를 하고 나섰습니다. 결국 최고책임자인 감독회장이 사과하고 실무책임자인 행정기획실장을 사퇴하게 만들었습니다. 적극적인 사회선교를 실천했던 존 웨슬리의 전통에 비추어 이같은 처사는 매우 부끄럽고 후진적인 조처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감리교회의 보수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담아 기도를 드리기도 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감리교회 시국대책회의는 정식으로 출범하게 되었고 앞으로 모든 종교정치사회적인 문제에 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참여할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저도 여기에 몸과 마음을 보태기로 하였습니다. 시국대책회이와 제가 지치거나 비뚤게 나가지 않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