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예수께서 그 지도자의 집에 이르러서, 피리를 부는 사람들과 떠드는 무리를 보시고, 24 이렇게 말씀하셨다. "모두 물러가거라. 그 소녀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그들은 예수를 비웃었다. 25 무리를 내보낸 다음에, 예수께서 들어가셔서, 그 소녀의 손을 잡으시니, 그 소녀가 벌떡 일어났다.

 

다시 신분 높은 사람의 딸을 살려주시는 이야기로 돌아갑니다. 이미 장례 절차가 시작되어 사람들이 피리를 불고 떠들고 곡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에게 물러가라 하시며 소녀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도 소녀가 죽었다고 말했고 사람들도 이미 죽음을 확인하였는데 예수님은 죽은 것이 아니라고 하시니 사람들은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보란 듯이 그 소녀의 손을 잡아 일으켜 세우셨습니다. 사람들은 껍데기인 육신을 보았지만 예수님은 영혼과 내면의 생명력을 보셨고 그 생명력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믿음은 껍데기만 보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영혼과 그 안에 깃든 생명력을 보는 힘입니다. 모두가 불가능을 볼 때 가능성을 발견하고, 포기하고 절망할 때 희망을 찾고, 무기력 할 때 생명력을 발휘하는 것이 바로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의 능력임을 믿으십시오.

 

† 살면서 만나는 위기와 위협 앞에서 절망하고 무기력한 우리의 손을 붙잡아 벌떡 일어서게 하여 주십시오. 껍데기만 보고 절망하여 포기하는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고 다시 서도록 위로하는 우리에게 회복의 능력을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