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그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 38 그러므로 너희는 추수하는 주인에게 일꾼들을 그의 추수밭으로 보내시라고 청하여라."
예수님의 가르침과 그 가르침에 상응하는 치유, 회복의 이야기를 마치고 이제 제자들을 파송하는 큰 단락으로 새롭게 시작합니다. 예수님은 목자 없이 떠도는 지친 양과 같은 민중들의 삶을 보고 깊은 연민을 느끼시면서 제자들에게 추수하는 일꾼의 사명을 감당할 것을 당부하십니다. 하나님 나라가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기 위하여 할 일은 많습니다. 많은 교인들은 교회를 섬기는 일에 앞장서서 열심히 봉사하고 전도하지만 안타깝게도 그것이 정말 예수님이 우리에게 요청하신 추수꾼의 일인지는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교회와 사회, 종교와 세속을 분리하여 교회와 종교를 위해 추수할 일꾼을 부르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하나님 나라의 사역을 위해 부르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일을 하겠다고 기꺼이 자청하여 일어서는 사람은 예나 지금이나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 우리 자신을 포함하여 교인들이 눈을 크게 뜨고 교회라는 울타리 밖에서도 구원과 해방의 일을 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게 되기를 원합니다. 힘겨운 이웃을 위해 하나님 나라의 추수꾼 사명을 감당할 용기를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