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나가서, 그들과 이방 사람 앞에서 증언할 것이다. 19 사람들이 너희를 관가에 넘겨줄 때에, 어떻게 말할까, 또는 무엇을 말할까, 하고 걱정하지 말아라. 너희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그 때에 지시를 받을 것이다. 20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마태복음 공동체는 로마와 헤롯 왕가, 종교지도자들의 박해를 받았고 끌려나가서 재판을 받았습니다. 만인 평등과 해방의 복음을 전하시는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에게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것입니다. 이런 억압의 경험들이 예수님의 말씀으로 담겨져 공동체 구성원들을 격려하였습니다. 많은 신자들이 재판정에 끌려갈 때 두려움과 걱정이 앞섰을 것입니다. 그런데 마태복음의 예수님은 그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말할지 걱정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영, 성령께서 인도하실 줄로 믿으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용기는 인간적 논리나 이해를 넘어서는 것으로 말 그대로 성령의 인도하심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인간적인 이성만이 아니라 초월적 성령에 의지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 예수님을 따라 생명 평화 정의의 하나님 나라를 만드는 일에 동참하는 것은 인간적 계산과 상식으로는 어리석어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령의 인도하심, 도우심으로 하나님 나라의 꿈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