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수고하며 무거운 짐을 진 사람은 모두 내게로 오너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겠다.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한테 배워라. 그리하면 너희는 마음에 쉼을 얻을 것이다. 30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우리에게 큰 위로를 주는 구절입니다. 삶의 어려운 고비를 만나거나 육체와 정신이 힘들 때 우리가 즐겨 암송합니다만 여기에서 말하는 '쉼'은 마음의 평안을 얻는다는 뜻을 넘어 전인격적인 구원을 의미합니다. 또 '멍에'는 모세의 율법을 의미하지만 예수님께서 '내 멍에'라고 하신 것은 새롭게 해석하신 모세의 율법을 말합니다. 유대교의 율법은 사람의 편을 갈라 구속하고 제한하며 통제하는 율법입니다만 예수님이 재해석하신 율법은 사랑의 법이고 정의와 평화의 법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강제로 통제하고 법으로 억누르는 방식이 아니라 사랑과 관용, 자비의 방식을 통해 구원받은 삶, 하나님 나라의 맛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멍에는 자기 스스로 지고 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함께 져주시는 멍에입니다.
† 성 어거스틴은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고 원하는 모든 것을 하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법과 관습, 규율의 강제적인 방법이 아니라 사랑과 자비의 멍에를 지고 하나님의 자녀라는 품격을 누리는 성도들이 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