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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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고개를 드는 운하건설론"

미국산 수입 소고기 파동으로 한동안 잠잠했던 한반도 대운하 건설 주장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지난 3일 국토해양부 정종환 장관은 국토해양위 전체회의에서 "여건이 조성되고 국민이 필요하다고 할 때 다시 할 수도 있다"고 밝히는 등 한반도 대운하와 관련하여 여론몰이 혹은 물타기를 하고 있습니다.
촛불을 든 민심의 분노가 극에 달했던 지난 6월 중순에 대통령은 직접 국민 앞에 서서 '국민이 싫어하면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겨우 두 달 조금 지났건만 대통령은 자신이 한 말을 번복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내세우는 논리가 '민심을 정확하게 파악한 적이 없었다'라니 이게 무슨 어린애들 말장난도 아니고! 한 국가의 수반이 하기에는 너무나도 치졸한, 추태라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게다가 경제회생의 목표를 위해 고심하는 시점에서 대운하 건설을 거론하는 것은 분명 대운하가 돈이 될 만하고 실업과 고용 문제를 해결할만한 사업이라는 판단 때문인 것 같은데 아무리 봐도 건설업체와 땅주인 외에는 별로 얻는 것이 없어 보인다는 것도 문제의 핵심입니다. 그럼에도 온 국민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향유할 권리가 있는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을 송두리째 파헤치겠다는 것은 두 달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용납할 수 없는 억지라는 사실입니다.
지난 5일에 인천의 굴포천 방수로 공사현장을 탐방하고 왔습니다. 굴포천 방수로는 인천지역의 홍수조절을 위한, 말 그대로 방수로 기능을 위해 판 인공하천입니다. 그런데 방수로 이상의 큰 규모로 공사를 하더니만 이제 95%가 완료된 시점에서 공사를 고의적으로 지연시키고 있습니다. 경인운하로 변경하여 공사를 진행하려는 술책인 것입니다. 그리고 경인운하가 건설되면 자연스럽게 지역운하 건설로 이어질 것이고 최종적으로는 물잇기를 통한 대운하로 진행될 것입니다. 참으로 개탄스러운 발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금수강산이 삽과 포크레인으로 몸살을 앓는 것도 안타깝습니다만 그보다는 국가의 수반이, 정부의 관료들이 국민들을 상대로 애들 말장난을 하고 숨바꼭질을 한다는 것, 눈속임과 우격다짐, 뒤로 호박씨 까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 더욱 안타깝습니다. 진리는 두려움이 없고 자유함이 있습니다. 대운하는 우리를 모두 거짓으로 몰아 넣고 있습니다.

 방현섭 목사(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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