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사람들은 심판 날에 자기가 말한 온갖 쓸데없는 말을 해명해야 할 것이다. 37 너는 네가 한 말로, 무죄 선고를 받기도 하고, 유죄 선고를 받기도 할 것이다."
예수님은, 악한 마음을 품고 있지만 그 입으로는 구구절절 선의와 믿음을 부르짖는 바리새인들을 질타하시면서 지금 내뱉는 온갖 쓸데없는 말들에 대해 심판 날에 해명해야 할 것이고 그 말들로 유죄와 무죄가 가려질 것이라고 엄중하게 경고하십니다. 말을 조심하라는 경고는 단순하게 발언 내용만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닙니다. 말이란 그 사람의 생각을 비추는 거울, 그 사람의 마음을 담는 그릇과 같아 그 사람의 인격과 됨됨이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언젠가는 그 자신을 평가받는 근거가 됩니다. 악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선한 말을 하는 것은 거짓이고 사기일 뿐이고 언젠가는 바닥을 드러내게 됩니다. 그러니 말을 가려가며 조심하는 것은 물론, 선한 말을 하려고만 애쓸 것이 아니라 악한 마음을 몰아내고 예수 그리스도의 선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 우리 입술에 파수꾼을 세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마음에 드는 좋은 말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예수께서 그러신 것처럼 이웃을 사랑하고 희생하며 섬길 줄 아는 선한 마음과 의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