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그러나 너희는 말하기를, 누구든지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내게서 받으실 것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이 되었습니다' 하고 말만 하면, 6 그 사람은 제 부모를 공경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이렇게 너희는 너희의 전통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폐한다.
예수님은 손을 씻지 않는 제자들을 비판하는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을,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면 부모께는 드리지 않아도 된다는 장로들의 전통을 구체적 예로 들며 반박하십니다. 그리고 '전통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폐한다'고 꾸짖으십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보다 종교의 제도 안에서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을 더욱 중요하게 숭배하는 세태를 꼬집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있고 그 후에 종교라는 것이 생긴 것이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인간 세계에 적절히 적용하기 위해 교회가 이런저런 규정을 만든 것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의지는 온데간데없고 장로니, 감독이니 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만 남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대부분 교권을 소유한 기득권자들입니다.
† 교회 안에도 기득권, 교권을 소유한 이들이 교회법을 주무르며 자신들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규율을 만듭니다.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군림하려는 이들의 교만을 심판하시고 교회가 오직 사랑과 정의를 위한 길을 가게 인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