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조회 수 5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기도문

 

사랑과 자비로 우리를 지으시고 생명과 평화로 기르시는 하나님, 오늘 우리에게 주신 이 날이 얼마나 귀한 선물인지 깨닫고 감사드립니다.

 

평화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시고 막힌 담을 허시고 십자가로 원수된 것을 소멸하여 둘을 한 몸으로 만드시며 하나님과 화해케 하신 은혜 또한 감사합니다.

그러나 평화와 화해의 하나님 나라를 위한 부르심 앞에 우리의 마음은 참담하고 부끄럽습니다. 

70여년! 한 생명이 태어나 살다가 인생을 정리하고 하나님 앞에 설 준비를 하는 기나긴 시간이지만 한반도는 평화를 이루지 못하고 여전히 증오와 대결로 화해를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이념과 사상의 대립으로 수많은 생명이 온갖 고통을 당하였던 불행한 역사를 겪고도 여전히 악한 습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유물에 매달려 오늘과 내일의 생명들에게 똑같은 고난을 강요하지 않도록 깨우쳐 주십시오. 우리가 생명과 평화의 하나님 나라를 위한 일꾼이 되겠습니다.

 

힘의 논리로 약자에게 폭력을 가하고 야만적으로 군림하는 제국주의의 악행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국의 이익을 챙기고자 한반도에 분단을 강요하고 화해의 요청을 외면하는 강대국들이 평화의 하나님을 두렵게 기억하게 하여 주십시오. 우리가 생명과 평화의 하나님 나라를 위한 일꾼이 되겠습니다.

 

국제적 경제적 여건들 때문에 이 민족이 평화의 길을 향한 결단을 내지리 못합니다. 외부의 힘을 통해 얻은 평화가 얼마나 허약한지 지난 역사를 통해 뼈저리게 경험하였음에도 여전히 눈치만 살피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것을 기억하고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나갈 힘과 용기를 주십시오. 우리가 생명과 평화의 하나님 나라를 위한 일꾼이 되겠습니다.

 

형제간에 총부리를 겨누고 서로를 살해했던 아픈 기억이 지워지지 않는 상처로 남아 우리의 화해를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처로 인한 불화와 대결이 우리 자녀들에게 물려줄 유산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증오를 극복하고 서로를 부둥켜안은 에서와 야곱 형제를 통해 이 시대에 주시는 하나님의 요청을 들을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우리가 생명과 평화의 하나님 나라를 위한 일꾼이 되겠습니다.

 

통치자를 신으로 섬기는 북녘의 동포나 물질을 숭배하는 남녘의 동포를 모두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서로를 통해 과오를 반성하고 서로를 위해 협력할 때 우리는 비로소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하나님이 베푸시는 풍요를 누릴 수 있음을 믿습니다. 둘로 나누어진 것을 다시 하나로 만드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화해의 은총이 한반도에 가득하기를 빕니다. 우리가 생명과 평화의 하나님 나라를 위한 일꾼이 되겠습니다.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시고 날마다 ‘보시기에 참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둠과 혼돈으로 가득한 세상에 질서를 부여하시고 그에 따라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것에 만족하시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되새깁니다. 이 민족도 다시 어울려 살아가는 삶으로 하나님 보시기에 참 좋은 민족으로 거듭나게 하여 주십시오. 우리가 생명과 평화의 하나님 나라를 위한 일꾼이 되겠습니다.

 

분단과 증오로 인한 우리의 한탄과 한숨이 하나님의 화해의 능력으로 기쁨과 감사의 찬양이 될 줄로 믿습니다. 우리의 어리석음으로 인한 대결과 상처가 하나님의 지혜로 화해와 치유를 맛보게 될 줄로 확신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복된 자녀가 된 것은 우리의 능력과 공로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 때문인 줄 압니다. 하나님이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우리의 큰 죄를 기꺼이 용서하시고 용납하신 것처럼 우리도 원수된 이들을 용서하고 용납하겠습니다. 화해를 위해 앞장서는 우리를 통해 오직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과 영광을 받으시고 생명 평화의 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이 땅에도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간구합니다. 

 

우리가 생명과 평화의 하나님 나라를 위한 일꾼이 되겠습니다. 비록 우리 약하고 부족하지만 우리와 함께하시는 성령의 은사를 믿고 평화를 구할 때 우리에게 힘과 용기와 확신을 더하여 주십시오.

 

나라와 민족과 혈통의 경계와 구분을 넘어 모든 인류를 사랑하시어 그 몸 십자가에 내어주셔서 평화를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기도]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기도 : 방현섭 목사 좋은만남 2019.06.11 53
770 [기도] 어버이주일 : 박순용 집사 좋은만남 2019.06.10 18
769 [기도] 웨슬리 회심 기념 은평동지방 성회 기도 : 방현섭 목사 좋은만남 2019.05.28 42
768 [기도문] 종려주일 : 윤성일 집사 좋은만남 2019.05.07 38
767 [기도문] 2018년 7월 8일 주일예배 기도 : 이관택 목사 좋은만남 2018.07.08 47
766 [기도문] 2018년 5월 27일 주일예배 기도 : 한효균 부장 좋은만남 2018.05.31 67
765 질 좋고 값싼 구원을 팝니다 | 사도행전 8,17-23 : 방현섭 목사 좋은만남 2016.08.21 297
764 우리는 더 이상 엑스트라가 아닙니다 | 누가복음 7,29-35 : 방현섭 목사 좋은만남 2016.08.21 160
763 나는 누구냐? | 사도행전 11,25-30 : 방현섭 목사 좋은만남 2016.08.21 136
762 시작은 우리가! | 마가복음 6,34-39 : 방현섭 목사 좋은만남 2016.08.21 160
761 좋은 만남, 좋은 관계 | 누가복음 13,18-21 : 방현섭 목사 좋은만남 2016.08.21 236
760 하나님의 말씀을 발견하십시오 | 마태복음 5,17-20 : 방현섭 목사 좋은만남 2016.08.21 282
759 그렇게 가족이 됩니다 | 창세기 3,16-21 : 방현섭 목사 좋은만남 2016.08.21 298
758 ‘하다’가 아니라 ‘해야 한다’입니다. | 레위기 19,1-2 : 방현섭 목사 좋은만남 2016.08.21 20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