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제자들이 건너편에 이르렀는데, 그들은 빵을 가져 오는 것을 잊었다. 6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바리새파 사람들과 사두개파 사람들의 누룩을 주의하고 경계하여라." 7 그들은 서로 수군거리며 말하였다. "우리가 빵을 가져오지 않았구나!"
이 말씀에서 사두개인과 바리새인이 같은 부류로 엮여 등장하고 있지만 사실은 매우 다릅니다. 사두개파는 부활이나 천사, 영혼 같은 것을 믿지 않는 권력 집단이었고 바리새파는 중산층 배경을 가진 학자 출신으로 영적인 존재의 현상을 긍정합니다. 이런 근본적인 차이가 있었지만 그들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특별한 표징을 구하는 일에는 마음을 함께하고 달려들었습니다. 이들의 행태가 바로 '누룩을 경계하라'는 말로 상징됩니다. 누룩이 밀가루에 섞여 가루를 부풀어 오르게 만드는 것처럼 이들의 잘못된 가르침과 예수님에 대한 적대적 태도도 악한 영향력을 끼치고 전염될 수 있습니다. 누룩이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악한 일에 의기투합하여 뭉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만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악한 일이 아니라 사랑의 일, 생명을 살리는 일에 마음을 모으고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 사람들이 이익이 되는 일이라면 선한지 악한지 앞뒤를 가리지 않고 똘똘 뭉치고 돈이라는 악한 누룩으로 인해 거품처럼 부풀어 오른 세계를 봅니다. 우리는 이런 것들을 경계하고 오직 생명 평화의 예수님 말씀에만 마음을 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