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그러나 예수께서는 돌아서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너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조금 전까지만 해도 아름다운 고백으로 예수님의 칭찬을 들었던 베드로였지만 이제는 사탄, 걸림돌이라는 치욕적인 소리까지 듣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꾸중하시면서 하나님의 일이 아니라 사람의 일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히십니다. 아마도 베드로는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통해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또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듯이 혁명과 전투를 통해 승리자의 모습으로 왕위에 오를 것을 기대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다 사람의 일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낮아지고,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섬기며, 대결하는 것이 아니라 화해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다면서 사람의 일들로만 가득한 기도를 합니다. 사실은 사탄이고 걸림돌이면서 스스로를 하나님의 충실한 자녀라고 착각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전권을 인정하고 믿음으로 그 길을 기쁘게 따르는 성도가 되길 바랍니다.
† 우리가 어리석어서 하나님의 뜻을 전적으로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욕망과 탐욕을 채우는 것을 믿음으로 착각하는 일이 많습니다. 예수님의 길이 우리 생각과 다르더라도 믿고 의지하며 순종하고 헌신하도록 인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