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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는 하나님의 몸에 기어이 삽질을 하려는가?


4대강 정비 사업으로 향후 4년간 14조원의 국민 세금이 투입된다. 이명박 정부는 당초 민자로 추진하려던 한반도 대운하 사업이 국민들의 반대에 봉착하자 4대강 정비 사업이란 명목으로 탈색하여 국민혈세로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거기에 모래를 판 수입 8조원을 보테면 22조원, 한반도 대운하 예산과 얼추 맞아 떨어진다. 이명박 대통령은 4대강 정비는 홍수예방 차원을 넘어 4대강 재창조사업으로 확신을 갖고 추진하라고 명을 내렸다. 학자들 간의 이견이 있지만 4대강 정비 사업은 한반도 대운하 사업이거나 그에 준한 생태계 파괴사업이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4대강 하도정비나 자연형 보 건설 등은 설계를 조금만 고치면 운하의 수로와 갑문으로 이용할 수 있기에 4대강 정비 사업은 운하건설을 위한 포석이라고 박창근 교수는 주장했다. 서울대 김정욱 교수는 4대강 정비 사업과 한반도 대운하 사업은 닮은 꼴이 너무 많아 같은 사업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서울대 이준구 교수는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효율성도 없는 운하 사업에 미련을 갖고 막대한 국민 세금을 들어 붇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파국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그 예산을 오히려 사회복지나 공공행정에 사용한다면 두 배 이상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더 좋은 경제적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변창흠 교수는 지방 균형발전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4대강 정비 사업은 실제 대형 건설 회사를 중심으로 추진되기 ? ㏏??지방의 산업, 인력양성과는 무관한 토목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같이 정부의 4대강 정비 사업은 한반도 대운하 사업임이 명백하다. 촛불정국에서 국민이 반대하면 안할 수도 있다고 해 놓고 국민의 70%가 반대하는 대도 국민여론과는 아랑곳 하지 않고 경제가 어려운 국면에서 다른 방도를 찾지 못한 이명박 정부가 한반도 대운하 사업을 다시 추진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한 행위로 용납할 수 없다. 이는 망국적 사업이며 창조질서를 파괴하기에 하나님에 대한 도전행위이다.


세상을 창조하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세상은 하나님의 것이며 세상은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의해 움직인다. 결국 하나님의 섭리가 세상을 움직여가는 것이며 대 자연의 이치는 바로 하나님의 창조질서 안에 있다. 하나님은 세상을 지으시고 그 안에 당신의 질서를 두셨으며 은총으로 섭리하신다. 만물은 그 은총의 기운으로 생명을 얻고 삶을 이어간다. 하나님의 은총이 아니고서는 그 어느 것 하나도 살 수 없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며, 그 생명은 하나님 사랑의 결과이다.


하나님은 세상을 지으시고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고는 감탄하셨다. 매우 만족해 하셨다. 피조물은 서로 깊은 관계로 삶을 존속해 간다. 이것이 없이는 저것이 없고 저것이 없이는 이것이 살 수 없다. 결국 생명은 깊은 공생관계를 통해 서로를 살리고 또한 살고 있다. 그러기에 그 어떤 생명체 하나도 귀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한반도는 등줄기를 이루는 백두대간을 뼈대로 하는 산줄기와 한강 및 강을 골간으로 하는 강줄기로 구성되어 있다. 도로 건설로 인해 많은 산줄기들이 끊기고 파괴되어 생태계가 치명상을 입고 있는데 이제 강줄기를 바꾸고 재창조하려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이는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도전행위요 거대한 생명군을 사지로 몰아넣는 폭력이다.


강은 생명의 젖줄이다. 인간도 강을 따라 마을과 도시를 만들었다. 이는 물이 없이는 생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세계 문명의 발생도 4대 강 유역에서 시작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물이 생명이다. 그 생명의 젖줄에 기대어 사는 것은 인간만이 아니다. 무수히 많은 생명체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강을 의지처로 삼아 살아가고 있다. 육상생태계와 수상생태계가 자연스럽게 교감하는 곳이 강이기에 강은 생태계가 가장 왕성한 곳이다. 거기에 강은 식수원이기도 하다. 물줄기를 잘 못 건드리면 강은 치명적인 손상을 입는다. 그 결과는 걷잡을 수 없는 고통과 죽음을 가져올 것이다.


노아의 방주 사건은 인간과 다른 생명체들 간의 관계를 잘 설명하고 있으며 인간뿐만 아니라 다른 생명체들도 하나님이 돌보시고 계심을 보여주었다. 시편 기자들은 만물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음을 노래하였으며 하나님은 인간을 포함하여 만물을 지극히 사랑으로 돌보고 계심을 알 수 있다. 예수께서도 동산을 찾으셨고 만물과 소통하셨다. 수도사들은 자연 속에 숨어 계신 하나님을 발견하였고 자연세계와 친밀하게 지냈다. 자연은 하나님의 연인이며, 하나님의 말씀이요, 성소라고 고백하였다. 또한 자연을 어머니로, 형제자매로 보았으며, 하나님의 몸이라고 주장하였고,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영적인 안내자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자연은 그저 인간이 이용할 수 있는 자원이 아니다. 생태신학자 쉐리 맥페이그는 말한다. “자연은 하나님의 소유이며 하나님의 몸과도 같기에 산줄기는 하나님의 뼈요 강줄기는 하나님의 혈관인 셈이다. 그러기에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는 하나님의 몸에 상처를 입히는 것으로 신성모독죄에 해당한다.”


오늘날 우리는 기후붕괴의 시대를 살고 있다. 이미 기후변화의 임계점을 지났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어 지구멸망이 현실이 되고 있다. 이젠 정말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안 된다. 더 이상 작은 개발도 안 된다. 세계의 석학들은 이미 1972년 자연을 파괴하는 개발에 대하여 문제제기를 하였고 그 문제제기는 수 많은 논의를 거쳐 1992년 리우회의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이란 모델을 얻었다. 대형 개발은 절대 안 되며 자연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범위 안에서 생태계의 지속성을 보장한 개발만을 허용하자는 것이다.

호주는 사막화의 급속한 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환경을 보전하고 잘 가꾸는 일이 최대의 역점사업이 되었다. 하지만 호주의 환경인식은 매우 높다. 대형 풍력발전기를 설치하는데 문제가 생겼다. 1년에 발전기 프로펠러에 천연기념물인 조류가 몇 마리 죽을 수도 있다는 보고에 그 사업은 중단되었다.

대한민국은 한 해에도 최고 60만 마리의 도요새가 날아드는 새만금을 아무 생각 없이 막는 나라이니 무엇을 더 기대하랴만 더는 방치해서는 안 된다. 환경파괴와 오염으로 인한 기후변화 즉, 기후붕괴는 이미 우리나라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기후가 아열대로 바뀌고 있는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 남해안에 이미 열대 어종과 조류가 발견되고 제주도에서 재배되는 귤이 남부지역에서 재배가 성공하였고 녹차가 강원도 고성에서 재배가 가능해졌다.



우리나라는 공급위주의 물 정책을 펼쳐왔다. 수요를 줄이려는 노력보다는 공급을 확대하는 정책이다. 그러니 우리나라 국민은 물을 흥청망청 써 왔다. 선진국들에 비해 두 배에서 심지어는 네 배까지 물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에너지도 마찬가지이다. 97%의 에너지를 수입하는 나라가 석유수입 세계 4위, 석유소비 7위이다.

오바마는 저탄소 녹색성장으로 신뉴딜정책을 내 놓았다. 겉으로 보기엔 이명박 정부와 다르지 않다. 하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완전히 배치된다. 이명박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은 저녹색 탄소성장이란 비웃음을 살 정도로 토목건설에 집중되어 있다면 오바마의 정책은 에너지 감축은 물론 지속가능한 에너지 개발확대 등 친환경정책이 중심기조이다.

이명박 정부의 선택이 중요하다. 국민은 자신들의 주권을 경제를 살려달라며 이명박 정부에 위임하였다. 하지만 그 결과는 혹독했다. 지난 1년 동안 국민들은 너무 힘든 1년을 보냈다. 그 어느 것 하나 시원하게 풀어내는 것 없이 모든 실타래를 뒤죽박죽으로 만들었다. 국민을 길거리로 내 몰았고 전과자로 만들고 있다. 국민을 적으로 규정하고 정책을 추진하는 정부는 더 이상 온전한 정부로 볼 수 없다.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다. 그 주권을 잠시 이명박 정부에 위임한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 주권은 언제든지 다시 찾아올 수 있다. 대화와 타협, 소통은 정치의 기본이다. 일방통행은 서로 죽는 길이다. 이제 국민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아무리 급해도 주인인 국민에게 물어보고 국민의 다수가 지지해도 겸손하게 소수의 의견도 청취하고 전문가들의 자문도 듣고 합리적으로 일을 풀어가야 한다. 조급하게 성과를 내려다가 나라경제를 망칠 수 있다.

2006년에 이미 9조원의 예산으로 국가하천 97%이상이 정비되었다고 보고하였다. 92년 낙동강 페놀 사건 이후로 4대강 정비 사업으로 이미 30조원이 투입되었다. 거기에 운하를 건설하는 것은 지금까지 투자한 것을 헛수고로 만든다. 참 어리석은 일이다.

지금이라도 이명박 정부는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대해 포기를 선언하고 더 이상 국민을 현혹하지 말아야 한다. 4대강 정비 사업을 운하로 보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라는 오해도 운하 포기선언이 없기 때문임을 왜 모르는가? 국민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신뢰를 거두고 있다. 이는 다른 분야에도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리고 투명하게 정책을 펼쳐나가라. 다른 정당도 국민들이 뽑아준 국민 대표들이다. 끝까지 머리를 맞대고 협의해야 한다. 4대강 정비 사업이 이명박 정부의 주장대로 경제를 살리고 강을 생태적으로 바꾸는 좋은 사업이라면 반대의견은 물론 전문가들 등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들어 충분한 시간을 두고 협 의하여 추진해야 한다.

나주지구는 29일, 안동지구는 30일 착공식을 가짐으로 4대 강 정비 사업은 삽을 뜬다. 2009년은 4대 강 정비 사업이 최대 환경이슈가 될 전망이다. 좋은 대안들을 모색하고 합의하여 갈 길도 먼 데, 반대운동에 시간을 낭비하고 있으니, 한심한 나라다. 어쩌겠는가. 무지하고 어리석은 자들을 세운 죄가 이렇게 거대한 해일에 되어 올 줄이야. 이명박 대통령은 정말 하나님의 몸과도 같은 강줄기에 삽질을 하려는가? 그 죄를 어떻게 다 받으려고 하는가?

   
▲ 생명의강을 모시는 사람들 일원으로 한강에서 낙동강, 영산강에서 한강까지 함께 걸엇던 기독교환경연대 사무총장 양재성 목사. 문경새재를 걸어 넘으며 열렸던 기독교 주최로 열린 기도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 김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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