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오후 다섯 시쯤부터 일을 한 일꾼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을 받았다. 10 그런데 맨 처음에 와서 일을 한 사람들은, 은근히 좀 더 받으려니 하고 생각하였는데, 그들도 한 데나리온씩을 받았다.
하루 일과가 끝나고 임금을 계산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녁이 다 되어 불려온 사람들은 당시 노동자의 평균 일당인 한 데나리온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아침 일찍부터 일한 사람들이 자신의 노동량을 생각하며 더 받게 되리라 기대하였지만 오산이었습니다. 그들도 한 데나리온밖에 받지 못하였습니다. 당연히 불평을 하였겠지요. 많이 일한 사람이 많이, 적게 일한 사람이 적게 받는 것이 당연하겠습니다만 그들 모두는, 심지어 일을 하지 못한 사람들도 그 가족들이 먹을 일용할 양식을 살 한 데나리온이 필요합니다. 노동량, 노동력을 따져서 임금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노동 자체를 인정하여 가족들과 하루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임금을 준 것입니다. 오래 많이 일한 사람이 더 많이 받지 못하는 것이 부당할까요, 일하지 못해서 굶는 사람이 있는 사회가 부당할까요?
†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루에 필요한(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모두가 생존을 위한 먹거리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며 또한 양식을 위하여 일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봉사하기 위해 일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