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예수살기, 통일수련회 통해 통일을 염원하다!

by 좋은만남 posted Aug 1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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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에 창립하여 예수정신에 따라 사회에 참여하고자 기독교진영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국 예수살기 모임이 지난 8월 14-15일에 대전 대청호 농촌체험마을인 찬샘마을에서 통일수련회를 개최하였다. 주말이고 마지막 연휴 휴가기간이라 많은 참여가 어려울 줄로 예상되었지만 예상을 깨고 5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열기 가운데 모든 순서가 진행되었다.

첫째 날 오후 2시 30분에 대전 모임에서 주관한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통일수련회가 문을 열었다. 이어진 각 지역모임의 활동보고 및 인사의 시간에서는 정식으로 출범한 지역모임(수도권, 부산, 대전)과 출범을 앞둔 전주, 전남동부(여수, 순천, 구례) 모임 등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음을 보고하였고 모든 참석자가 소개를 하며 예수살기 운동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특히 이날은 평통사, 통일연대, 민주노동당 등 대전지역 시민단체 활동가들 10여 명이 함께 참여하여 예수살기 운동을 적극 지지하였다.

첫날 오후는 동국대 강정구 교수의 특강이 있었다. 강정구 교수는 강연에서 민족사적 차원, 동북아-세계사적 차원, 사회경제적 차원, 개개인과 민족집단의 차원에서 한반도 통일의 당위성과 합리성을 역설하며 동북아와 한반도의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며 한반도에 전쟁을 부추기고 전쟁을 주도하려는 미국의 정책을 낱낱이 고발하였다. 한반도에서 실제로 전쟁 직전의 위기로 치달은 것은 냉전기에 네 번, 탈냉전기에 세 번, 총 열한 번이 있었다고 한다. 그 중 남과 북 자신에 의해 발생된 것은 제1(남한), 2차(북한) 서해교전뿐인데 이는 우발적인 충돌이었을 뿐 계획되고 의도된 것은 아니라고 본다. 그러나 나머지 아홉 번의 위기는 전적으로 미국에 의해 야기된 것이며 그것도 120일 작전, 작전계획 5027 등 철저한 사전계획과 시나리오를 통한 것이었다고 강 교수는 밝혔다. 이는 한반도에서의 전쟁 위기의 주범이 미국임을 보여주는 실질적 데이터이다. 한국은 미국의 제5위 무기수입국이며 OECD 29개 국가 중에서 미국과 영국 다음으로 GDP 대비 국방지출이 많은 나라이다. 그런데 전체 국가예산의 15%를 차지하는 국방비에서 미국, 주한미군과 관련된 지출액수는 엄청나다. 미국에 퍼주는 것을 조금만 줄여도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위기, 실업대란, 쌍용차 대량해고, 용산참사 등은 쉽게 해결될 것이다.

저녁식사를 한 후에는 야외에서 영화상영을 하였다. 함께 본 영화는 ‘어떤 나라(state of mind)'로 다니엘 고든이 감독한 영국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이 영화는 북한의 집단예술극 아리랑 축제에 무용수로 참가한 두 학생을 중심으로 북한체제를 바라본 영화이다. 모기가 달려들기도 하였지만 한 시간 반이나 되는 이 영화에 모두들 몰두하여 관람하였다.

밤 10시에 친교와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대전지역에서 준비한 바비큐 파티였다. 바비큐 구이통에 삼겹살과 목살, 옥수수를 구워 먹으며 진지한 대화의 시간을 나누었다. 친교의 시간에는 즉흥 독창회도 열렸는데 김홍술 목사, 김미영 사모, 방영식 목사, 최재봉 목사의 가곡과 통일노래가 모두의 흥을 돋우었고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강정구 교수도 아리랑 판소리를 구성지게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음식과 노래, 토론과 대화가 어우러진 대동의 한마당으로 첫째 날의 밤은 깊어갔다.

둘째 날은 통일영성기도, 영성춤으로 공식적 행사를 시작하였다. 이종희 대표(대전)의 인도로 둥그렇게 둘러서 춘 영성춤은 모두들 몰아지경에 빠지게 하였고 춤을 통해 자연과 자연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그 마음에 모셔 들였다. 한 시간 반 동안 계속된 춤이었지만 모두들 깊은 영적 체험을 하였다고 고백하였다.

마지막으로 서울 모임에서 주관하는 폐회예배가 이어졌다. 조헌정 목사의 설교와 이필완 목사의 기도, 그리고 조화순 목사의 파송의 말씀과 축도 순으로 진행되었는데 특히 조화순 목사는 ‘축도의 능력을 별로 믿지 않았지만 진실되고 간절하게 기도하는 축도의 능력을 알게 되었다며 모두가 교회에서 축도할 때 그 기도를 받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기를 진정으로 바라면서 기도하면 놀라운 일이 벌어질 것이다’라며 권면하였다.

이번 통일수련회 준비는 대전모임에서 해주었다. 그들의 헌신적인 준비와 진행에 많은 이들이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였다. 모든 순서를 마치고 헤어지는 순간 아쉬움과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할 것을 다짐하고 격려하는 인사를 나누었다. 이번 통일수련회에는 인터넷을 통해 예수살기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이들이 개인적으로 찾아와 함께 하는 뜻깊은 자리이기도 하였다.

11월 23-25일에 예수살기 전국대회가 예정되어 있다(장소 미정). 2박3일의 이 대회를 통해 우리의 자리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예수살기들의 신실한 신앙을 독려하는 자리로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