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토) | 마태복음 22:2-14

by 좋은만남 posted Sep 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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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은 마치 (6)

 

2 천국은 마치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과 같으니 3 그 종들을 보내어 그 청한 사람들을 혼인 잔치에 오라 하였더니 오기를 싫어하거늘 4 다시 다른 종들을 보내며 이르되 청한 사람들에게 이르기를 내가 오찬을 준비하되 나의 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것을 갖추었으니 혼인 잔치에 오소서 하라 하였더니 5 그들이 돌아 보지도 않고 한 사람은 자기 밭으로, 한 사람은 자기 사업하러 가고 6 그 남은 자들은 종들을 잡아 모욕하고 죽이니 7 임금이 노하여 군대를 보내어 그 살인한 자들을 진멸하고 그 동네를 불사르고 8 이에 종들에게 이르되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으나 청한 사람들은 합당하지 아니하니 9 네거리 길에 가서 사람을 만나는 대로 혼인 잔치에 청하여 오라 한대 10 종들이 길에 나가 악한 자나 선한 자나 만나는 대로 모두 데려오니 혼인 잔치에 손님들이 가득한지라 11 임금이 손님들을 보러 들어올새 거기서 예복을 입지 않은 한 사람을 보고 12 이르되 친구여 어찌하여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느냐 하니 그가 아무 말도 못하거늘 13 임금이 사환들에게 말하되 그 손발을 묶어 바깥 어두운 데에 내던지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하니라 14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

 

예수께서는 오늘 본문에서 천국을 어떤 임금에 비유합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지금 임금은 세 가지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는 모든 권력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좋은 혜택을 베풀기도 하고, 때론 심판을 하기도 하는 왕의 정체성입니다. 두 번째는 아들을 너무나 사랑하는 부모의 정체성입니다. 마지막은 잔치를 베풀고 손님들이 오기만을 기대하는 혼주의 마음입니다. 

 

천국은 이러한 정체성을 지닌채 마치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처럼 절실하게 사람들을 기다립니다. 막연히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잔치를 열고 천국잔치를 외면하는 사람들에게 뛰어나가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간절하게 초대합니다. 이 가운데서 수모도 당하고, 심지어 죽음으로 내몰리기따지 하지만 천국잔치는 더욱 적극적으로 더 많은 이들을 손님으로 초대합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잔치라고해서 아무런 준비없이 참여할 수는 없는 법입니다. 잔치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예복’이라는 최소한의 조건이 필요합니다. 예복은 서로를 존중한다는 의사표시이고, 잔치에 참여하는 마음가짐과 태도를 보여주기 위한 최소한의 준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간절하게 기다리는 천국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간절하게 꿈꾸고 있나요? 또 천국 잔치에 참여하기 위해 각자의 삶을 자리를 어떻게 일구고 있나요?       

       

 

오늘의 기도

마치 ‘예복’과 같은 삶의 향기가 우리의 발걸음 가운데 가득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