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나도 너희에게 한 가지를 물어 보겠다. 너희가 대답하면,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를 말하겠다. 25 요한의 세례가 어디에서 왔느냐? 하늘에서냐? 사람에게서냐?"
성전에서 장사꾼들을 몰아내신 예수님께 대제사장과 장로들이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느냐'고 묻자 예수님이 오히려 반문하십니다. 예수님은 '세례 요한의 세례가 어디에서 왔느냐, 하늘에서냐, 사람에게서냐'고 물으셨습니다. 이 질문은 예수님과 세례 요한의 사제의 관계를 의미하기도 합니다만 예수님이 앞으로 가시게 될 운명의 길을 암시합니다. 세례 요한은 회개를 촉구하며 새롭게 거듭남을 상징하는 세례를 주었고 헤롯의 악행을 비판하다가 결국 참수를 당하여 목숨을 잃었습니다. 세례 요한은 물론이고 예수님 역시 개인의 이익과 영달을 위해 살지 않고 하나님의 일을 이루기 위하여 전적으로 자신을 헌신하였습니다. 인간 존재는 그가 가진 사회적 권한이 아니라 그의 삶으로 판단 받고 평가됩니다.
† 사람들은 타인의 눈길과 평가에 많은 신경을 쓰면서 살기에 권위를 중요하게 여깁니다만 사회적 권위와 평판이 높고 좋은 사람들도 그 삶에 있어서는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삶으로 평가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