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눈 먼 인도자들아! 너희에게 화가 있다! 너희는 말하기를 '누구든지 성전을 두고 맹세하면 아무래도 좋으나, 누구든지 성전의 금을 두고 맹세하면 지켜야 한다'고 한다. 17 어리석고 눈 먼 자들아! 어느 것이 더 중하냐? 금이냐? 그 금을 거룩하게 하는 성전이냐?
예수님의 비판은 물질적 이익에 몰두하는 당시의 종교 제도와 종교인들을 향합니다. 무엇이 종교와 신앙의 본질이 되어야 하는지를 깨닫지 못하고 인정하지 않는 무리들을 향해 예수님은 '어리석고 눈 먼 자들'이라고 일침을 가하십니다. 교회나 성전이나 현실적 유지를 위해서는 분명히 돈이 필요합니다만 건물이나 조직을 위해 하나님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신앙을 지키고 실천하기 위해 건물이나 성직자, 조직이 필요하다는 것을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가 회사가 되었다고 하고 '주 예수'를 '주식회사 예수'라고 비아냥거리는 소리를 심각하게 들어야 합니다. 교회가 물질과 자본주의의 노예가 되는 것처럼 추악한 일은 없습니다. 하나님이 필요를 채워주실 것임을 믿고 탐욕을 버려야 합니다.
† 많은이들이 교회를 탐욕스러운 집단으로 생각합니다. 교회가 그동안 걸어온 길과 보여준 모습을 보면 마냥 억울하기만 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교회가 움켜쥐기보다는 나눠주고 베푸는 일을 더 열심히 하는 모임이 되게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