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아! 위선자들아! 너희에게 화가 있다. 너희는 회칠한 무덤과 같기 때문이다. 그것은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지만,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온갖 더러운 것이 가득하다. 28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의롭게 보이지만, 속에는 위선과 불법이 가득하다."
이스라엘에서는 해마다 예루살렘을 향한 종교적 순례들이 이어졌습니다. 이들은 순례자들이 사람을 부정하게 만드는 죽은 시신이 몸에 닿아 순례자들까지 부정하게 만드는 일이 있을까 염려하여 무덤에 하얗게 회칠을 하여 주의하도록 하였습니다. 언뜻 보면 세심한 배려 같았지만 예수님은 그 안에 담긴 허술한 논리를 폭로하십니다. 하얗게 회칠한 무덤을 피해갈 수는 있겠지만 그들의 세상 안에 부정한 것들이 있다는 것을 멀리서도 알아보게 하는 증거라는 말씀입니다. 살면서 돌아보니 내가 가장 부끄러워하고 숨기려 하는 것이 오히려 가장 잘 드러나게 되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것을 차라리 드러냈더라면 진즉에 치유의 기회를 얻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삶에서 회칠한 무덤을 없애버리기를 바랍니다.
† 가장 감추고 싶었던 것들이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모든 것이 밝히 드러납니다. 그것을 하나님께 꺼내 놓고 도우심을 구하였더라면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 화려하게 치장하려는 헛된 노력도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를 도와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