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일의 책임은 다 이 세대에게 돌아갈 것이다.
불교에서는 죄의 결과를 업(業)이라고 합니다. 윤회설을 믿는 불교에서 업은 사실 결과이기도 하지만 또 원인이기도 합니다. 업은 계속해서 한 존재의 반복적 생사에 영향을 미치는데 한 번의 실수가 계속해서 따라다닌다면 좀 억울한 면도 있겠습니다. 성경에서는 죄의 결과에 대한 책임이 본인에게 있다고도 하고 자손 삼사 대에까지 미치기도 할 것이라고도 합니다.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한 것 같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영화를 누리던 친일파들의 자손들이 여전히 득세하고 부귀를 누리는 것을 보면 조상이 지은 죄값이 그대로 후손들에게 흐르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헷갈립니다. 분명한 것은 죄의 값은 반드시 치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부도덕하고 악한 집안에서 자란 사람은 악한 습성이 무의식중에 몸에 밸 것입니다. 집안 보고 태어난 것도 아닌데 억울하기도 합니다만 분명한 것은 그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집안의 악한 습성을 보고 그것과 단절하여 선한 사람으로 거듭나려는 거룩한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 삶과 행위에 대한 결산을 하실 것입니다.
† 우리가 지은 죄의 결과는 결국 우리 자신이 책임지게 될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엄중하게 받아들입니다.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있지만 매순간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선하게 살고자 하는 마음과 노력으로 이끌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