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지붕 위에 있는 사람은 제 집 안에 있는 물건을 꺼내려고 내려오지 말아라. 18 밭에 있는 사람은 제 겉옷을 가지러 뒤로 돌아서지 말아라.

 

자연재해를 다룬 영화를 보면 꼭 나오는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당장 죽게 생겼음에도 자기의 재산이나 소중하게 여기는 물건을 챙기겠다고 재난의 한 가운데로 들어가거나 머뭇거리다가 피난 기회를 놓쳐 결국 목숨을 잃는 사람 말입니다. 그 장면을 보며 다들 미쳤다며 혀를 찹니다만 만약 그런 재난이 우리 자신에게 닥치면 우리는 그러지 않을까요?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우리의 영원한 생명을 훼방하는 탐욕들이 우리 삶을 좀먹지 않도록 항상 깨어있어야 합니다. 또 재난 상황에서 겉옷을 가지러 되돌아가는 것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미리 아시고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불신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면 우리 스스로 하려고 합니다만 그 결과는 실패일 경우가 많습니다. 위기를 맞은 우리 영혼을 위해 우리가 선택해야 할 길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 도움은 어디에서 오는지 분명히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소금기둥이 된 롯의 아내처럼 되지 말아야 합니다.

 

† 세상을 다 준다 해도 바꿀 수 없는 것이 바로 생명입니다. 헛된 것을 추구하느라 하나님이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놓치게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않도록 항상 우리 영혼을 깨어있게 하시고 참 생명의 길로 인도하여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