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천암함에 관한 진실을 알고 싶을 뿐이다.

by 방현섭 posted Jun 0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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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자주민보에 실린 글을 퍼온 것입니다.
http://www.jajuminbo.net/sub_read.html?uid=5838&section=sc2&section2=

미 핵잠 콜롬비아함은 어디로 사라졌나
[분석] 키 리졸브 훈련에 참가한 콜롬비아 핵잠에 대한 의문점
이창기 기자
 
▲ ▲ ssn-771의 모습 미국 언론보도를 보면 이 핵잠이 3월에 키리졸브 독수리 한미합동훈련을 위해 진해에 들어왔다고 한다. 그 훈련 중에 뭔가 심각한 일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황들이 포착되고 있다.© 자주민보     © 자주민보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군 당국이 천안함 사태에 관해 숨기고 있는 것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박선원 전 청와대 비서관이자 현 미 브루킹스연구소 초빙연구원을 김태영 국방부장관이 직접 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한다.
 
박선원 연구원이 사고 당시 천안함의 이동경로는 군 기밀사항이 될 수 없다며 그것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너무나 정당한 주장이다.
천안함의 사고 원인을 가장 정확하게 밝혀줄 증거이기 때문이다.
 
민간조사위원으로 참여한 신상철 위원도 천안함은 폭발에 의해 침몰한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고 오히려 1차 사고 후 2차에 무언가와 부딛쳐서 침몰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언론인터뷰를 한 후에 이런 의혹을 풀기 위해서는 사고당시 장면을 담고 있는 영상이 공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군 당국자로부터 "좋지 못할 것"이라는 협박전화까지 받았다고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밝였다.
 
이 사건은 수십명의 젊은이들이 사망했고 사고원인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북과의 전쟁도 발발할 수 있는 중대사안이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적어도 사고원인에 대해서는 한점 의혹이 없이 해명되어야 한다.
 
그런데 청와대와 군당국에서는 천안함이 가라앉는 영상과 이동하는 다른 영상을 다 보여주면서도 정작 침몰의 원인을 그대로 담고 있는 부러지는 장면은 절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군 기밀을 담고 있어서가 아니라 그 부분만 자동녹화기 오류로 녹화가 안 되었기 때문이란다.

도대체 이걸 국민들에게 믿으라고 하는 말인가.
 
이런 정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정보공개를 요구한 신상철 위원, 박선원 연구원을 고발까지 하는 것을 보니 정말 청와대와 군당국이 뭔가를 숨기고 천안함 사태를 이번 선거에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은 아니지 더욱 의혹이 강렬해진다.
 
특히 천안함 침몰 위치를 찾을 수 있는 소나가 링스헬기에 장착되어 있다는 사실을 몰라 소나를 장착한 웅진함을 기다리며 이틀이나 손을 놓고 있었다는 청와대와 군 당국의 발표는 정말 믿을 수가 없다. 그것도 70여시간의 생존가능 시간을 다 허비하면서.....

그 많은 군 관계자들이 하나같이 그정도로 무지할 수는 없다.
 
그래서 필자도 파헤쳐본 결과 천안함 사고 당시 백령도 용트림바위 앞 바다에 미 핵잠이 침몰되었을 가능성이 높고 그 미군의 체면을 구기지 않고 미 핵잠의 잔해와 시신을 수습하는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천안함 장병들이 희생양이 된 것이 아니냐는 문제의식을 가지게 되었다.
 
그 주인공이 바로 미 해군 주력인 신속공격 엘에이급 핵잠 콜러비아함이다. 식별번호 SSN-771인 콜럼비아함이 백령도 앞바다에서 침몰했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추가로 포착되어 여기 소개한다.
 
주된 자료는 네이버 블로그 '정론직필을 찾아서'에서 인용하였다.
( http://engjjang.egloos.com/10478072 )
 

▲ 콜럼비아 함이 23일 진해를 방문하여 이번  키리졸브 훈련에 참가했다는 미 해군 사령부의 보도     © 자주민보

 미 해군 사이트인 23일자 NAVY.MILL의 보도를 보면 콜럼비아함은 이렇게 3월 18일부터 진해를 방문하여 한국 해군의 뜨거운 환대를 받았고 함께 훈련을 전개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그리고 3월 26일 그 의문의 천안함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 미 잠수함 함대 홈페이지는 5월 3일자로  콜리비아함이 진주만으로 귀항했다는 보도를 내놓았다.     ©자주민보
 
 
그 후 SUBMARINE FORCE U.S. FACIFIC FLEET (미 태평양 잠수함 함대)  홈페이지는 5월 3일자로  콜럼비아함이 진주만으로 귀항했다는 보도를 내놓았다.
이 기사에서는 콜럼비아함 SSN-771이란 식별번호가 정확하게 표시되었다.
 
하지만 다음날 NAVY.MILL 사이트에 게시된 내용을 보면 이상한 점이 발견된다.
기사의 모든 내용은 동일한데 이 식별명만 SSN-762로 수정되어 있었다.

 
▲ 콜럼비아 함이 하와이 진주만으로 귀항했다는 보도, 그런데 식별명 SSN-762로 바뀌어 있다. 762는 콜럼비아함이 아니라 콜럼버스함의 식별명이다.     ©자주민보

 
딱 한 부분 771이란 숫자가 762로 바뀐 점을 제외하고 이 두 사이트의 기사는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똑 같다. (필자 주: 이 기사를 쓸 시점에는 분명이 이렇게 되어 있어 캡처를 한 것인데 5월 중순 경에 다시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또 다시 771로 바로잡혀 있었다. 네티즌들의 지적이 일자 급하게 바꾼 것을 보니 더욱 더 의심이 간다.)
 
식별명 SSN-762는 콜럼비아가 아니라 콜럼버스함으로 비슷한 시기에 콜럼비아함과 함께 출동한 것으로 되어 있다.
 
이것을 과연 실수라고 치부할 수 있는 일인가. 
 
미 해군 측에서 의도적으로 숫자를 바꾸어서 기사를 제공했거나 게시하는 사람에게 수정하도록 지시하지 않고서는 이런 일은 도저히 발생할 수가 없다. 
 
어떤 머리 좋은 자의 기발한 발상인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숫자만 다른 두 개의 기사가 지금도 미 해군 사이트에는 그대로 게시되고 있기 때문에 콜럼비아함, SSN-771, SSN-762 어느 단어를 넣어 검색해도 다 검색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결국 이 두 잠수함은 지금 임무를 마치고 진주만 하킴 기지에 고이 돌아와 있는 것이다. 보도상으로만 그렇다는 것이다.

사실 콜롬버스함(SSN-762)이 진주만을 출발한 날은 2009년 11월 24일이다.
(참고: http://www.navy.mil/search/display.asp?story_id=49994 )

그리고 같은 로스엔젤레스급이면서 이름도 비슷한 콜롬비아함(SSN-771)이 진주만을 떠난 것은 2009년11월 3일이다.
(참고: http://webcache.googleusercontent.com/search?q=cache:o5hIOqPyCSYJ:www.csp.navy.mil/archived_news/Nov09/release_09060.shtml+%22USS+Columbia%22+%22SSN+771%22+departs+western+pacific&cd=2&hl=en&ct=clnk 

미군은 통상 잠수함에게 6개월 주기로 임무를 주기 때문에  5월이면 진주만으로 다시 귀항할 때가 된 것은 맞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이 두 핵잠 중에 한 대는 아직 귀항하지 않았는데 숫자 조작으로 두 개 모두 귀항해 있는 것으로 검색이 된다는 것이다.
 
특히 흥미있는 점은 만약 3일자 보도를 삭제해버면 결국 남는 것은 이번 키리졸브 훈련에 참가했던 콜럼비아함이 SSN-762라는 식별명으로 새롭게 탄생하게 된다는 점이다.
물론 언젠가는 미국에서 새로 잠수함을 건조하여 두대 모두 정상으로 돌려놓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 때까지는 꽤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동안 콜럼비아함은 SSN-762로 바뀐채 존재하게된 것이다.
 

의문의 용트림바위 앞바다 제3부표지점 바닷속을 잠수하여 탐색했던 한국 해군 유디티 대원은 4월 7일 KBS 9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바닷속에 천안함 함수인줄 알고 들어가보았더니 천안함이 아닌 이상한 대형 구조물이 있었다고 말했다.
해치가 달린  대형 구조물이 있었고 해치를 열고 들어가보니 소방호스같은 것이 복잡하게 걸려있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대형 잠수함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설명이다. 잠수함에는 이렇게 소방호스처럼 생긴 관들이 복잡하게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 의문의 폭발로 파괴되었던 러시아 핵잠의 모습, 이렇게 피격을 당한 핵잠은 소방호스와 같은 관이 복잡하게 얽히게 된다.     ©자주민보

위의 사진에서도 확인이 되듯, 사고로 파괴된 러시아 핵잠 사진만 봐도 소방호스같은 구불구불한 관이 복잡하게 드러난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인민군 타격에 의해 침몰되었건 천안함과 충돌하여 침몰했건 미국의 핵잠이 지금 백령도 앞바다에 침몰되어 있다면 이것은 국가비상사건이 아닐 수 없다. 
 
천안함도 이 미국의 핵잠 때문에 침몰했을 가능성이 높고, 특히 천안함 인명구조가 지연된 것은 바로 이 미군의 핵잠 때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지 않고서는 함미부 수색에 그렇게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는 것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와 군당국이 구체적 증거도 없이 천안함 침몰을 북에 의한 것으로 몰고 간다면 북이 이미 경고한 대로 전면전 발발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어쨌든, 의문의 제3부표지점에 침몰해 있는 대형구조물이 무엇인지만은 국민들에게 정확히 그 진상을 밝혀야 한다.
 
천안함 사고 진상규명도 규명이지만  국민들에게 안전성이 검증될 때까지 당분간 서해지역의 생선을 먹지 말도록 긴급조치를 취해야 하는 등 당장 정부에서 추가적인 국민들의 희생을 막기 위해 긴급하게 취해야할 조치가 많기 때문이다.

미군의 체면보다도 국민들의 생명이 더 우선이다.
 
그것이 국가존재의 가장 근본 이유가 아닌가. 
 


▲ 용트림바위 앞에 그 일부분을 드러낸 미군 전함 잔해     ©자주민보

위의 사진은 천안함 사고 다음날 새벽에 백령도 면사무소 직원이 촬영한 것인데, 바로 백령도 용트림바위 앞바다 제3부표지점에서 촬영한 것이다.
 
각진 형태는 잠수함과 다른 것으로 보이는데 색깔은 검은색으로 잠수함과 비슷하다.
어쨌든 우리 해양경비정과 비교해보았을 때 그 빙산의 일각만 보이지만 대형구조물임을 쉽게 알 수 있다. 그것도 해양경비정 뒤쪽에 있음에도 저렇게 크게 보인다는 것은 매우 큰 구조물임이 분명하다.
 
군 당국은 이 사진을 해명하면서 천안함 함수에서 떨어져나온 파편이라고 했다. 하지만 천안함 함수에는 저런 색깔과 저런 모양이 없음이 드러났다.
 
청와대와 정부는 저 의문의 구조물이 무엇인지 이제 국민들에게 답을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두장의 사진을 살펴보자.
 
▲ 천안함 함미 인양 당일 미군이 해난구조활동을 전개했던 제3부표지점에서 뭔가를 실어나르며 바쁘게 움직였던 미 해군 의료헬기     ©자주민보 , 사진 속의 설명글은 사진을 촬영한 사람이 직접 쓴 것이다.

당시 의문의 용트림바위 앞 제3부표지점에는 강력한 미군 해난 구조팀이 비공개로 작전을 전개하고 있었다.
미국의 대형 상륙함(구난함으로도 이용) 하퍼스페리, 첨단 해난구조함 '살보함'이 동원되었고 한국의 최첨단 정보탐색선 '다도해함', 최신형 경항공모함인 '독도함'이 동원되었으며 사건 발생 초기부터 꾸려져 심해잠수용 첨단장비로 무장하고 십여일이 넘도록 심해잠수훈련과 비상사고발생시 상황대처훈련까지 전개한 한국 유디티 등 최고 해난구조팀과 미국 해난구조팀 합동으로 꾸린 한미합동해난 구조팀이 바로 이 지점에서 활동하였고 그들이 건져올린 의문의 물건들을 저 의료헬기들이 끊임없이 저렇게 실어날랐던 것이다.
사진은 인근 지역 주민이 촬영하여 개인 홈페이지에 올린 것을 퍼온 것이다. 
 
필자는 바로 미군의 저 활동 명분을 만들어주기 위해 천안함 구조가 그렇게 늦어진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우리 해군의 구조활동이 이렇게까지 바보스러울 수는 없기 때문이다. 세계 어디를 가서도 구조활동의 모범을 보인 우리나라가 아니었던가.
그래서 분하고 억울하다는 것이다.
 
▲ 4월 8일 미군이 천안호 인명구조활동을 지원한다며 가져온 안전한 스쿠버 장비를 착용하고 최종 연습을 하고 있는 미군들의 모습,  이 사진은 이 활동을 진행한 관계자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것으로 이 당시까지도 한미합동해난구조팀은 한준호 준위 사망을 계기로 심해잠수장비를 가져다가 그것을 이용하는 방법을 숙지하는 등 끊임없이 연습했다고 적고 있다. 이 때가 마무리 훈련기간이라고 했다. 이런 훈련을 거쳐 미군은 천안함 함미 인양 당일 제3부표지점에서 무언가를 꺼내 끊임없이 의료헬기로 실어날랐다. 미군 시신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본다.  물건이라면 의료헬기가 아닌 시호크 운반헬기로 실어날으면 되기 때문이다. 미군은 그 많은 시신을 어떻게 처리했을까. 설명글: 자주민보

이 사진은 이 활동을 진행한 미군 관계자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자랑삼아 올린 것으로 이 당시까지도 한미합동해난구조팀은 한준호 준위 사망을 계기로 심해잠수장비를 가져다가 그것을 이용하는 방법을 숙지하는 등 끊임없이 연습했다고 적고 있다.
이 때가 마무리 훈련기간이라고 했다.
 
이런 훈련을 거쳐 미군은 천안함 함미 인양 당일 제3부표지점에서 무언가를 꺼내 끊임없이 의료헬기로 실어날랐다. 미군 시신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본다. 
물건이라면 의료헬기가 아닌 시호크 운반헬기로 실어날으면 되기 때문이다.
미군은 그 많은 시신을 어떻게 처리했을까.
 
최근 미국의 한 화장터 차고에서 40여구의 시체더미가 마대에 담겨 적치되어 있는 것을 위생검열팀에게 발각되어 경고조치를 받았다는 미 언론 보도가 있었는데 이것과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닐지, 어쨌든 희생된 사람들을 영예롭게 보내주지도 못한 것 같아 미군이지만 가슴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모든 비극은 결국 외세의 강점과 분단에 기인하는 것 아니겠는가.
분단을 끝장내지 못한다면 이런 비극은 계속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