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하) 나는 늘 너희와 함께 있는 것이 아니다. 12 이 여자가 내 몸에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치르려고 한 것이다.
제자들이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은 여인을 나무랄 때 예수님은 이를 말리시며 이 여인이 '내게 아름다운 일을 했다'고 하셨습니다. 그 여인의 기름 부음은 일종의 예언자적 행위였습니다. 예수님은 곧 죽음을 당하시게 되지만 아무도 예수님을 위해 기름을 발라주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여인들이 예수님의 무덤을 찾았지만 예수님은 부활하셨고 결국 기름을 바르지 못하였습니다. 즉 이 여인이 유일하게 예수님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준비하였고 예수님의 몸에 기름을 발라드린 것입니다. 제자들이 다 고난과 죽음을 향해 가시는 예수님의 여정을 반대하고 말렸지만 이 여인은 그런 예수님의 길을 인정하고 그 죽음의 숭고함을 선포한 것입니다. 우리도 은연 중에라도 이처럼 예수님의 가시는 길을 예비하는 예언자적 삶을 살게 되면 좋겠습니다.
† 우리는 어리석어서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역사의 흐름을 깨닫지 못하고 예수님의 가신 길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 삶이 이 여인의 삶처럼 예수님의 길을 이해하고 그 길을 준비하는 삶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