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나와 함께 이 대접에 손을 담근 사람이, 나를 넘겨줄 것이다. 24 인자는 자기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떠나가지만, 인자를 넘겨주는 그 사람은 화가 있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자기에게 좋았을 것이다." 25 예수를 넘겨 줄 사람인 유다가 말하기를 "선생님, 나는 아니지요?" 하니, 예수께서 그에게 "네가 말하였다" 하고 대답하셨다.
예수님은 자기를 배신할 사람이 대접에 손을 함께 담근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 마태복음은 이런 정황만 언급하지 실제 가룟 유다가 손을 담갔는지는 알리지 않습니다. 대신 그는 '나는 아니지요?'하고 물었다고 합니다. 가룟 유다가 이 질문을 한 것은 아마도 자신이 대제사장 무리를 접촉한 것을 예수님이 알고 계시는가 떠보기 위함일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네가 말하였다(네가 말한 그대로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알고 계셨는지보다 중요한 것은 이미 그 자신이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알고 있으면 하나님도 아십니다. 하나님을 속일 수 없는 것처럼 그 자신을 속일 수는 없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정직하게 살아야 합니다.
† 아무도 없는 곳에서 벌인 일, 마음속으로 했던 생각들이 선한 것인지 악한 것인지 우리 자신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타인을 속일 수는 있지만 자신과 하나님을 속일 수는 없다는 것을 두렵게 깨닫고 정직하게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