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하오?" 그러자 그들이 대답하였다. "그는 사형을 받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대답을 신성모독으로 몰아가는 대제사장은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을 향해 동의를 구합니다. 그러자 그들은 '사형을 받아 마땅하다'고 동조하고 있습니다.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유대인 자치의회 공의회 의장인 대제사장과 뜻을 같이하는 율법학자들과 장로들이었고 그외 하수인들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이 재판은 불공정한 재판이었고 사형 판결이 예정된 요식행위였습니다. 공권력에 의해 벌어지는 폭력이자 공정하지 못한 공권력 행사에 지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고난은 이처럼 권력자들의 부당한 폭력이 개입돼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부당한 공권력의 폭력을 경험하고 있으며 그에 의해 삶이 상처 입고 망가지는 이웃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국가권력이나 공권력이 저지르는 부당한 폭력에 대해 단호히 저항해야 합니다.
† 예수님을 향해 자행된 폭력과 동조하는 사람들의 부역을 보면서 사람의 생명조차 가볍게 여기는 악한 공권력의 역사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반복되는 것에 개탄합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권력이 남용되지 않도록 지켜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