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그 때에 빌라도가 예수께 말하였다. "사람들이 저렇게 여러 가지로 당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데, 들리지 않소?" 14 예수께서 한 마디도, 단 한 가지 고발에도 대답하지 않으시니, 총독은 매우 이상히 여겼다.
재판은 공정해야 하지만 이 재판은 이미 판결이 나있었습니다. 로마제국이 정하고 그와 결탁한 유대인 권력자들이 지지하는 공공의 질서와 관습에 도전한 예수를 처단하는 것이 그 사회를 위하여 유익하다는 것입니다. 유죄 판결을 위해 몇몇 사람들이 증인으로 채택되어 예수님을 고발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고발에 대꾸하지 않고 침묵하셨으며 재판장인 총독은 그런 예수님을 이상하게 여겼다고 합니다. 공정하지 못하거나 이미 선입견을 가지고 자기주장만 하는 사람에게 대꾸를 해봤자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공정하지 못한 권력은 그래서 문제입니다. 또 한편 우리 자신이 그런 선입견에 가득 차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봐야 할 일입니다.
† 공정하지 못한 권력의 횡포로 억울한 피해와 고난을 당하는 이웃을 위해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공정한 재판장이 돼주십시오. 그리고 우리 자신도 공정한 사람이 되고 선입견으로 귀를 막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