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여자들이 가는데, 경비병 가운데 몇 사람이 성 안으로 들어가서, 일어난 일을 모두 대제사장들에게 보고하였다. 12 대제사장들은 장로들과 함께 모여 의논한 끝에, 병사들에게 은돈을 많이 집어 주고 13 말하였다.
"'예수의 제자들이 밤중에 와서, 우리가 잠든 사이에 시체를 훔쳐갔다' 하고 말하여라." 14 이 소문이 총독의 귀에 들어가게 되더라도, 우리가 잘 말해서, 너희에게 아무 해가 미치지 않게 해주겠다."
이 구절은 역시 후대에 예수님의 부활을 시신강탈로 호도하려는 시도에 대한 마태복음 공동체의 대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비병들이 이 사건을 보고하자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의논 끝에 결국 돈으로 무마하려고 합니다. 많은 은돈을 집어주고 예수의 제자들의 시신을 훔쳐갔다고 거짓말로 소문을 내라는 것입니다. 에나 지금이나 돈이면 다 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었나 봅니다. 자본주의 세계에 살다 보면 '돈이면 안 되는 게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또 너무 자주 그런 사건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돈으로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을 우리는 분명히 깨닫고 증언해야 합니다.
† 돈이 최고이고 돈으로 산 권력으로 못 할 일이 없다는 그릇된 가치관이 팽배합니다. 자본주의의 해악이 존재하지만 우리 역시 돈의 힘 앞에 무력한 것은 아닌가 되돌아보며 돈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는 성도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