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하) 보아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
유대교의 율법서(오경)와 비교할만한 기독교의 경전을 만들고자 했던 마태복음의 마지막 구절입니다. 복음서의 내용에 비하면 예수님이 실제로 살아가셨고 보여주셨으며 하셨던 모습과 말씀은 비교도 안될만큼 방대합니다. 복음서 기록자들은 이중에서 자기 공동체에 꼭 필요한 사건과 말씀을 엄선하였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쉽지만 28장으로 종결하면서도 마지막까지 꼭 넣고 싶었던 것이 바로 이 말씀,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였을 것입니다. 평생을 몸 담아 살아왔던 유대교 공동체로부터 배척을 받고 이단으로 취급 받으면서 이들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하신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십니까?"라는 울부짖음이 바로 자신들의 심정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며 또 고아처럼 버려졌다는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런 아픔과 슬픔에 항상 함께 있겠다는 약속을 해주십니다. 우리도 살면서 하나님의 버림을 받거나 외면을 당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때 이 말씀을 기억하며 새 힘을 얻고 용기를 내야 합니다.
†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이 약속의 말씀을 기억하며 우리와 함께 계시는 예수님을 의지하겠습니다. 하나님은 결코 우리의 고통과 외로움을 외면하지 않으시며 함께 아파하시는 분이심을 믿으며 우리도 항상 예수님과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