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호세아가 가서, 디블라임의 딸 고멜과 결혼하였다. 고멜이 임신하여, 호세아의 아들을 낳았다.
하나님의 예언자인 호세아가 우상숭배를 하는 신전의 창녀 고멜과 결혼을 하였습니다. 이 결혼은 개인적으로는 매우 수치스럽고 고통스러운 것이었겠지요. 그러나 사실 이 결혼은 하나님 신앙을 저버리고 더 큰 번영과 풍요를 선택한 이스라엘 백성의 현실을 풍자하는, 시대와 역사의 아픔을 담은 결혼이었습니다. 마땅히 하나님을 따라야 할 백성이 하나님을 저버리고 우상숭배에 몰두하고 물질적 풍요를 음란하게 추구하는 현실이 호세아의 결혼을 통해 고발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고 명령하십니다만 이 시대를 사는 우리는 더 많은 돈을 벌고 더 많은 물질을 소유하며 더 많은 풍요를 누리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그 일에 우리 삶을 바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하겠습니다. 수십 세기 전의 상황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이야기는 아닐지 두렵습니다.
† 성서의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는 그저 남의 이야기로만 생각하는 버릇이 있음을 발견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지금 여기에서 살고 있는 우리 자신을 향한 통렬한 꾸짖음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눈과 귀를 열리게 하여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