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24일

by 좋은만남 posted May 2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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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정의'의 달]

 

5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합니다만 한국현대사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5.18광주민중항쟁이 일어난 달이기도 합니다. 폭력으로 자유가 박탈되고 민주적 시민의 권리가 유린된 사회의 가정은 또다른 부조리였음을 깨닫습니다.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하나님 나라가 이 땅 위에 세우기 위해 함께 기도하기 바랍니다.

 

■ 알립니다!

1. 오늘은 부활절 제7주일입니다. 우리 일상의 매순간이 부활의 체험과 감동으로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2.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요청되고 있습니다. 집회 방역수칙 준수에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3. 건강이 좋지 않거나 어린이들의 감염 우려로 함께 예배하지 못하는 교우들과 코로나로 해외 이주 계획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 학교 수업을 제대로 받지 목하는 학생들을 기억하시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4. 다음 주일(31일)은 성령강림주일입니다. 어린이주일, 어버이주일, 청년주일, 청소년주일 등을 총망라하여 함께 축하하고 감사하며 예배하겠습니다.

5. 새로운 직장에서 일하시게 된 교우들이 계십니다. 기억하시고 기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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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식탐을 반성합니다.

 

어제 한효균 부장님 댁 결혼식에 가서 배가 고팠는지 과식을 했습니다… 라고 말하자니 좀 솔직하지 않고, 네, 잔뜩 기대를 하고 실컷 먹겠다고 다짐을 하고 갔습니다. 제가 오래 많이 먹는 바람에 다른 분들이 저를 한참 기다리시기까지 했습니다. 한참 먹고 나서야 요즘 과식을 하면 밤에 트림이 자꾸 나와서 제대로 눕지도 못하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너무 많은 음식을 먹은 뒤였습니다.

성 어거스틴은 인간이 여러 가지 탐욕을 부리지만 그중에서 식탐이 가장 이기기 어려운 탐욕이라고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성욕이냐 물욕은 참을 수 있지만 식욕은 생존과 관계있기 때문에 완전히 거부할 수 없고 또 자꾸 접하다 보면 어느새 생존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식탐이 되기 때문입니다.

한국사회가 풍요로워지면서 먹는 일에는 참 열심이지만 영혼을 위한 일에는 게으르지 않은지, 아니, 한국사회가 아니라 바로 저부터 되돌아 봐야겠습니다.

 

"이모저모"

한효균 부장님 장녀 예원양의 결혼을 축복합니다.

 

어제(23일) 한효균 부장님 장녀 예원양이 영등포 더컨벤션 웨딩홀에서 결혼식을 하였습니다. 이미 준비를 시작한 결혼식이니 그저 코로나19가 좀 잦아들기만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태원 발 감염이 확산돼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지만… 아무튼 결혼식을 하였습니다. 교우들도 많이 가지는 못하였지만 두루두루 축복의 마음을 전해주셨습니다. 

화장을 하고 슈트를 멋지게 차려 입으신 신부 아버님이 오히려 새신랑 같았습니다. 결혼식장에는 우리교회 목사 네 명을 포함하여 목사만 최소한 아홉 명이 참석해 이 부부의 첫 출발을 축복해주었으니 복된 혼례식이었으리라 믿습니다. 부디 행복하게 오래오래 서로 사랑하고 인내하며 사시기를 기도합니다.

 

새로운 직장에서 일하게 되신 분들을 응원합니다.

 

최근에 새로운 직장을 구하여 일을 시작하시게 된 분들이 많으십니다. 아시다시피 남기평 목사님께서 얼마 전 사회적 기업인 SE임파워사회적협동조합에 취직하셔서 사회 디자인, 마을 사업 기획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유치원 폐원으로 졸지에 실직자가 되었지만 씩씩하게 휴가를 즐기던 채보란 청년이 새로운 유치원으로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의정부에 있는 유치원이라니 출퇴근 거리가 너무 멀지 않을까 걱정이지만 정작 당사자는 괜찮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단지 건강검진에서 간수치가 좋지 않게 나왔다고 하니 건강관리를 잘 하고 새 직장에서도 잘 해내기를 바랍니다.

임수현 전도사님도 다음주일부터 파주의 하나로중앙교회에 교육전도사로 채용이 되셨습니다. 토요일과 주일에 출근하는 파트 사역을 새롭게 하시게 되어 또다시 우리교회와는 이별을 해야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받은 소명대로 열심히 잘 해나가시기를 기도합니다.

고3인 방정혁 학생도 취업시즌을 맞았습니다. 다음 학기부터 취업을 나가야 해서 이것저것 준비하며 면접도 보러 다니더니 지난주에 최종합격하였다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가을부터 포니게임즈라는 3D 영상제작 회사에서 2D 게임 프로그래머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임정희 집사님은 사장님이 되셨습니다. 요양병원에 장기입원하고 계시는 중에 인터넷 쇼핑몰 '비쥬 부띠끄'(http://fusion421.shop.blogpay.co.kr)를 여셨습니다. 네일 아트에 사용하는 비쥬를 판매하신다고 들었는데 쇼핑몰에 가보니… 남자인 저는 뭐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품절' 표시도 있고 잘 되는 것 같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방문해보세요. 대박을 기원합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일하게 되신 교우 여러분들이 맡은 역할을 잘 해내시고 직장에서도 인정받는 인재가 되시기를 바라며 힘차게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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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운동이 부정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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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으로 정의기억연대와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대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할머니는 정의기억연대가 각종 기부금을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서 쓰지 않았으며 윤미향 전 대표가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것을 반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자회견으로 열린시민당 비례대표후보로 당선된 윤 전 대표의 도덕성과 성노예 피해자들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의 회계처리를 포함한 활동 전반이 도마 위에 올려져 각종 의혹들이 확대 생산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시민운동 차원으로 시작했던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기억연대의 전신)가 주먹구구식 운영을 해왔을 것이라며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도 있지만 친일적 수구세력들은 이번 사태를 성노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든 노력들을 폄훼는 기회로 삼고 있으며 일부는 각처에 설치된 소녀상을 훼손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또한 일본은 이 사태를 보며 한국의 성노예 주장이 날조라는 주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단체의 시행착오와 오류, 불법은 시정하고 법대로 처리하면 되지만 역사를 바로세우는 노력에 대한 훼손과 도전은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일생을 바쳐 정의로운 투쟁에 헌신한 운동가에 대해 최소한의 존경심은 부정되어서는 안 됩니다. 

 

■ 사회 성화를 위한 기도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운동과 여성운동을 국제적으로 펼쳐왔던 정의기억연대와 윤미향씨가 비난을 받으며 그간의 활동까지 폄훼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할머니들과 정의기억연대의 관계가 회복되기를 바라며 역사적 죄과에 대해 반성하지 않고 동조하며 이용하는 세력들을 심판하여 주시기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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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고도 반가워라! 희소식을 전하려고 산을 넘어 달려오는 저 발이여! 평화가 왔다고 외치며, 복된 희소식을 전하는구나. 구원이 이르렀다고 선포하면서, 시온을 보고 이르기를 "너의 하나님께서 통치하신다" 하는구나.  이사야 52:7(새번역)

 

성서 본문에는 이사야의 목격담이 담겨있습니다. 이사야는 지금 무엇을 보고 있습니까? 성서는 이렇게 증언합니다. 

 

“놀랍고도 반가워라! 희소식을 전하려고 산을 넘어 달려오는 저 발이여!”..... 

 

“저 발이여!” 

이사야는 지금 어떤 사람의 발걸음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사야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처한 상황은 암담한 상황입니다. 바벨론에 의해 나라는 풍비박산이 되었고, 백성들은 포로로 끌려가서 노예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발 강가에서 강제노역을 하면서 하루가 멀다하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이웃들의 죽음을 지켜봐야 하는 지옥같은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또 황폐해질대로 황폐해진 예루살렘 땅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절망과 불안 그리고 굶주림 가운데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밖에 없는 상태였습니다. 주변을 아무리 둘러보아도 하나님이 안 계시 것 같은 고통의 나날이 계속 되고 있었지요. 그런데 그 때 어떤 사람이 산을 넘어서 열심히 달려오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뭔가를 외치는데 그 말이 더욱 놀랍습니다. 

바벨론이 아니라 여러분의 하나님께서 이 곳을 통치하신다는 거예요. 평화가 왔고, 이제 구원이 이르렀다고 선포하는 겁니다. 바벨론의 통치는 벌써 끝이 났고, 여러분 곁에는 하나님이 계신다고 외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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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은 돈 많고 권력 가진 바벨론의 무리가 통치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통치하신다는 그 믿음을 회복하는 것이야 말로 바로 우리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진정한 복음입니다. 결국 이사야의 예언대로 황폐했던 예루살렘은 이제 다시금 희망의 땅, 평화의 하나님 나라로 새롭게 바뀌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복음은 이렇게 산을 넘는 자들의 발걸음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고난 가운데 신비를 경험하는 그 발걸음. 죽음 가운데 부활을 소망하는 그 발걸음. 작은 일상 가운데 감사의 고백을 할 수 있는 그 발걸음 말입니다. 

이사야는 예리한 눈으로 그 발걸음을 포착하고 있습니다. 다들 절망하고, 포기하는데 그 가운데서 애써 산을 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가만보면 성서 어디에도 지금 한 사람만 달려 오고 있다는 내용은 없습니다. 아마도 곳곳에서, 여기저기에서 산을 넘는 다양한 발걸음들이 있었겠지요. 하나님 앞에서 결단한 신실한 사람들, 그 수많은 발걸음들이 복음을 들고 각자의 산을 넘어서 황폐한 땅에 도착했을 겁니다. 그들의 발걸음들이 모이고 모여 복음은 그렇게 전달되고, 실제로 절망의 땅을 희망의 땅으로 바꿔냈습니다. 

 

지금 우리의 발걸음은 어떻습니까? 우리는 지금 어떤 산을 오르고 있습니까? 여러가지 어려움의 모습으로 산은 우리 앞을 가로 막을 거예요. 하지만 사랑의 빚진자, 복음의 빚진자로써 우리는 여기서 멈출 수 없습니다. 쉽지 않은 여정이겠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지금 우리의 발걸음에 주목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한 걸음 한걸음이 우리의 일상을 바꿔내고, 교회를 바꿔내고, 황폐해진 절망의 세상을 바꿔내는 진정한 ‘거름’이 될 것입니다. 또 우리의 걸음걸음마다 하나님께서 항상 함께 해주실 것입니다. 

 

◀ 참회와 개혁을 위한 감리회 기도주일 기도문 ▶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님, 저희는 지금  참담한 심경으로 여기에 섰습니다. 완전하신 그리스도를 따라 성덕을 쌓아야 할 성직자가 악덕을 행하고도 부끄러움조차 모르니 그 죄가 하늘을 찌릅니다. 일찍이 주님께서는 내 아내가 아닌 또 다른 여자를 내 정신에 떠오르게 하는 생각에 맞서 "네 이웃의 아내를 탐내지 말라"(출 20:17)고 하셨으며,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마 5:28)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러한 죄를 저지르는 자에게는 "하나님 나라에서 기업을 얻지 못한다"(엡 5:5)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거룩함을 닮아야 할 성직자가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버젓이 하나님을 속이고, 감리교회를 속이고 있으니, 저희는 하나님을 향하여도 사회를 향하여도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주님, 이미 이 사실을 인지한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이 문제를 감리회에 해결을 촉구하였지만 번번이 거부되었고, 사악한 성범죄를 덮는 것에 급급하였습니다. 급기야 방송을 통해 폭로되었고 어둠속에서 행한 전 목사의 음탕한 범죄가 백일하에 드러났습니다. 감리회가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이 범죄를 신속하게 치리하도록 인도하시고, 가슴을 찢고 참회하는 감리회 목회자와 신도들을 용서해 주옵소서. 

 

주님, 이 범죄의 진실이 온전히 밝혀지게 하시고 성직 기강이 제대로 세워지도록 인도하소서. 그의 범죄가 마땅히 교회 안에서 치리되고, 그의 성직을 막음으로서 더 이상 하나님과 교회가 능멸을 당하지 않게 하소서. 그의 성범죄로 인해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수많은 주님의 딸들을 위로해 주시고, 이 범죄가 단호하게 치리됨으로서 저들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게 하소서. 뿐만 아니라 이 성범죄가 엄격하게 단죄됨으로서 모든 목회자들에게 경고가 되게 하시며, 하나님의 온전하심과 같이 저들 또한 온전해지는 기회가 되게 하소서. 

 

주님, 감리회가 목회자의 성범죄에 대해 강력히 치리하도록 교리와 장정을 개정하여 목회자 윤리기준을 강화하게 하시고, 엄격히 적용하도록 도우시며 전반적인 개혁을 통해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교회를 세워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성심을 다하게 하소서. 

 

정의와 평화를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통하여 기도하나이다. 아멘.

 

* 이 기도문은 감리회목회자모임 '새물결'이 로고스교회 전준구 목사의 성범죄 고발 방송(5월 12일자 PD수첩)과 관련하여, 모든 감리교회가 5월 24일을 참회와 회개의 주일로 지키며 함께 기도하자고 제안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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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보리여. 어느 곳이든지 만약에 이 경이 있다면 일체 세간의 천신과 인간과 아수라가 공양하는 곳이니 마땅히 알아라, 그곳은 곧 탑이 된다. 모두가 마땅히 공경하여 예禮를 갖추어 돌면서 온갖 꽃향기로 그곳에 흩뿌릴 것이다. 

 

須菩提여. 在在處處에 若有此經이면 一切世間天人阿修羅의 所應供養이리니, 當知어다, 此處는 卽爲是塔이라. 皆應恭敬作禮圍遶하여 以諸華香으로 以散其處하리라.

 

 

천신天神과 인간人間과 아수라阿修羅(교만하고 자만심이 강해서 잘 싸우는 귀신)가 모두 깨달음을 얻어 해탈해야 하는 존재다. 그들이 부처님 모셔져 있는 곳을 돌면서 공경하는 것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불경佛經은 부처님 말씀(道이)요, 부처님 말씀은 곧 부처님이다. 누구든지 부처님 말씀대로 살면 곧 부처를 살리는 것이요, 그 말씀을 어기면 곧 부처를 죽이는 것이다.

부처님 말씀대로 하기가 그 말씀을 어기기보다 쉽고 편하고 자연스럽다. 예수님 말씀도 마찬가지다.

남을 속이는 일과 정직하게 대하는 일, 어느 쪽이 쉬운가?

술에 취하는 일과 맑은 정신으로 있는 일, 어느 쪽이 더 자연스러운가?

쉬운 길을 쉽게 가는 것이 불보살佛菩薩의 길이요 쉬운 길을 어렵게 가는 것이 중생의 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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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플리모스라는 교회가 있다. 

1928년 12월 추운 겨울 어느 주일이였다.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80이 가까운 할머니가 허름한 외투를 걸치고, 교회당 안으로 들어와서 예배를 드렸다. 예배를 마치고 나가려고 할 때 할머니는 젊은 목사를 향하여 손을 들면서 말을 했다. 

“목사님, 제가 한 가지의 간증을 꼭하고 돌아갈려고 합니다. 이것을 위해서 제가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이상하게 여긴 백인 목사는 흑인 노파에게 간증을 허락했다.

 

“지금으로 부터 60여년 전 1850년 12월 주일이였습니다. 제가 12살 때였습니다. 저와 오빠와 부모님이 이 교회의 건너편 노예매매 시장에 팔려왔습니다. 우리 집 주인이 파산을 해서 우리의 가정을 다른 가정에 팔려고 내놓았지요. 그 순간 저희 가족은 “우리의 네 식구가 흩어지지 않토록 해주세요.”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어느 농장으로 제일 먼저 팔려가셨습니다. 1,001불에 아버지는 팔려가셨고, 어머니는 어느 식당으로 팔려가셨습니다. 오빠는 공장에 900불에 팔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남았습니다. 

제가 경매에 올려졌을 때 이도 성하고, 건강하고, 인물도 예뻐서인지 누구든지 700불에 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습니다.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이였습니다. 

그런데 한 노신사가 손을 들더니 저를 700불에 사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분과 함께 온 것이 바로 60년 전 바로 이 교회였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교회 성도들이 한 달에 한 번씩 헌금하여 단 한 사람이라도 자유를 얻게 하는 선교운동을 벌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주간 700불의 헌금으로 나를 자유롭게 해주었습니다. 

저는 그 후 그 은혜에 너무나 감사해서 노예 때 보다 더 열심히 일을 했고, 돈을 모아 저축을 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일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양로원에 가 있습니다.”

그리고 할머니는 자기가 그 동안 쓰지 않고 모아두었던 700불의 100배가 되는 돈 7만불을 헌금하고 사라졌다. 

지금으로 부터 90년 전에 7만불이면 엄청난 돈이었다.

 

하나님은 교회를 손으로 삼으셔서 선한 일을 하십니다. 사람의 선행은 도덕에 근거하지만 하나님의 선은 하나님의 뜻에 근거합니다. 선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헌신도 크게 응답하시고 예기치 못한 것으로 드러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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