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희생제물을 좋아하여 짐승을 잡아서 제물로 바치지만, 그들이 참으로 좋아하는 것은 먹는 고기일 따름이다. 그러니 나 주가 어찌 그들과 더불어 기뻐하겠느냐? 이제 그들의 죄악을 기억하고, 그들의 허물을 벌하여서, 그들을 이집트로 다시 돌려보내겠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풍요로운 삶에 어울리게 많은 종교행사를 벌였습니다. 여호와 신앙의 종교행사는 희생제사입니다. 당시의 예언자들은 이 성대하고 화려한 종교행사를 '천천 만만의 짐승들과 강물 같은 기름'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희생제물을 잡는 이유가 사실은 자기들이 좋아하는 고기 때문이라고 폭로합니다. 실제로 희생제물을 먹기도 하였지만, 그 의미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과 종교행사가 결국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기 위한 도구였음을 폭로하는 것입니다. 예배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을 중심에 모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바라는 바를 이루기 위한 예배는 가짜일 수밖에 없습니다. 예배가 우리가 누리고 소유하기 원하는 어떤 것을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닌지 성찰해야 합니다.
† 우리의 예배와 기도가 원하는 무언가를 달라고 하는 요구들로 채워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두려운 마음이 듭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이루기 위해 우리를 내려놓는 예배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