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6일

by 좋은만남 posted Sep 0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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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평등'의 달]
하나님은 우리를 평등한 존재로 창조하셨습니다. 모든 인류는 다 하나님의 동등한 사랑을 입은 자녀임을 믿으며 그 누구도 성별, 학력, 빈부, 종교, 국적 등으로 인해 차별 받아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들에 대한 폭력적 차별을 거부하고 평등한 대우를 받으며 살 수 있는 하나님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  알립니다! 
1. 오늘은 왕국절 제2주일 및 성령강림 후 제14주일입니다. 공평과 정의, 사랑과 자비로 통치하시는 하나님 나라가 속히 이 땅위에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 코로나19 감염확산으로 인하여 예배가 비대면으로 전환되어 주일 오전 10시에 유튜브를 통하여 예배 및 설교 영상을 공유하오니 가정에서 상황에 따라 경건하게 예배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의 지침이 변경될 때까지 온라인 영상예배로 드리겠습니다.
3. 임정희 집사님이 오랜 요양을 마치고 퇴원하셨습니다. 교우들의 건강과 가정의 평안을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4. 태풍으로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안주영 성도님 가정이 합정동으로 이사를 잘 하셨습니다.
 
■  다음주일(9월 13일 . 왕국절 제3주일) 예배위원
인도 및 설교 : 방현섭 목사 / 기도 :  송윤혁 집사
봉헌위원 : 오호숙 권사 / 성찬보좌 : 윤성일 집사 / 안내 : 임정희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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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모두 안녕하실 줄로 믿습니다.
 
다들 어떻게 지내십니까? 전체적으로 전화 심방이라도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죄송하면서 또 궁금합니다. 요즘 너무 흉흉하고 힘겨워하는 소식들만 들려오니 한편으로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교우들 소식을 간단하게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임수현 전도사님이 얼마 전 지금 사시는 곳 인근의 아파트로 이사를 하셨습니다. 층간소음 문제로 아래층과 갈등이 심하여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이사를 하기로 결정하였다고 합니다.
임정희 집사님이 오랜 요양병원 생활을 마치고 퇴원하셨습니다. 몸과 마음이 많이 치유되어 나오셨기를 바랍니다. 퇴원하자마자 이사를 하십니다. 언니 임수현 전도사님이 살던 집으로 이사를 하는데 가까운 곳이라 가족들이 조금씩 짐을 나르면서 천천히 이사하신다고 합니다. 주일 오후에 가서 작은 손이라도 도우려고 합니다.
송윤혁 집사님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그동안 사용했던 사무실을 정리하고 자택으로 들어가셨습니다. 마침 아내인 박사라 전도사님이 육아휴직을 마치고 홈리스행동 업무에 복귀하게 되셔서 송 집사님이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면서 일을 하신다고 합니다. 잘 지내시고 슬아와 한울이도 건강하게 잘 지낸다고 합니다. 
군에 있는 방정빈 청년은 손을 다쳐 한 바늘을 꿰맸습니다. 상처가 아무는 동안 경계 임무를 하고 이번 주부터 다시 취사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방정혁 학생도 이번 주부터 현장실습 출근을 시작합니다.
다음 주에는 직접 얼굴 보고 근황을 나눌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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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밤 9시 30분경 포천시 미8군 로드리게스 사격장(영평사격장) 인근 영로대교 2차선 도로에서, SUV 차량이 앞서가던 미군 장갑차를 추돌하여 차에 타고 있던 50대 두 부부 4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주한미군의 차량 운용 규정에 따르면 궤도차량이 공공도로를 운행할 경우 주야에 관계없이 눈에 잘 띄는 조명을 부착한 호위차량이 동행하도록 돼 있으나 당시 사고 현장에는 호위차량이 전혀 없이 장갑차만 이동하였고 장갑차에는 후미등조차 없었다고 합니다. 또 궤도차량 1대 이상 이동 시 72시간 전에 한국군에 통보하고 지역 주민에게 이동 계획을 전달하도록 하였으나 이런 조치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합의는 2002년 미군 장갑차에 압사당한 효순이와 미선이 사건 1년 뒤에 재발 방지 대책으로 체결되었으나 전혀 지켜지지 않은 것입니다. 진보당은 "합의서를 지키지 않은 것은 한국민을 무시한 것"이라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였습니다. 
 
■ 사회 성화를 위한 기도
미군은 18년 전에 장갑차에 의해 두 소녀가 목슴을 잃는 참사를 일으키고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을 약속했음에도 또다시 이런 사고를 내 무고한 네 명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들의 영혼을 돌보시고 한국과 한국민을 무시하는 강대국 미국의 교만을 하나님의 정의로 심판하시어 이땅에 평화를 주십시오. 
 
 
(39) 학생을 이해하는태도
 
 
“목표대학 결정 전, 이것만은 알고 가자!”
‘상위권 대학, 신입생 절반 수능으로 선발.’ 서울지역 상위 15개 대학의 2022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 선발인원이 감소했다. 2022학년도는 학종 선발인원이 더 축소되다 보니 학종 합격의 문은 더욱 좁아졌다.
- “목표대학 결정 전, 이것만은 알고 가자!”, 《Edujin》, 2020년 7월 31일 수정, 2020년 9월 4일 접속,  https://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190.
 
대학에 가는 법은 크게 수시와 정시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수시와 정시는 실시하는 시기에 따른 분류입니다. 수시는 9월 중에 모집하고 총 6번의 기회가 있습니다. 정시는 보통 12월 마지막 주부터(코로나-19로 올해 수능은 11월에서 12월로 연기되었습니다.) 다음해 1월 첫째 주까지 원서 접수이며 총 3번의 기회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전형(평가) 요소의 차이입니다. 수시는 학생부교과, 학생부비교과, 논술, 특기자, 4개 전형이 있고, 정시는 수능, 특기자 2개의 전형이 있습니다.
 
 
이제 고3의 교실은 두 종류의 학생으로 확실히 부분됩니다. 하나는 ‘수시 파이터’이고 그리고  ‘정시 파이터’입니다. 수시 파이터는 수시에 집중한다는 의미이고, 정시 파이터는 정시입니다. 
수업 시간, 수시 파이터들은 자기소개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분명 수업 시간인데 책상 위에는 노트북이 있고 아이들은 자기소개서 일명 자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팩션faction, 실제의 인물이나 사건을 다루되 허구의 요소를 도입한 소설입니다. 
정시 파이터들입니다. 1,2학년을 보냈습니다. 학원도 다니고 과외도 했습니다. 그런데 내신 성적이 만만치 않습니다. 게다가 비교과 영역입니다. 내신은 그렇다 치고 학교에서 또는 학교 밖에서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등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수시로 즉 교과 성적이나 비교과 내용으로 대학에 가기 어려우니 정시, 수능에 집중하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둘로 나눠진 학생들, 선생님은 난감합니다.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은 수업 시간이고 쉬는 시간이고 교실과 교무실을 들락날락합니다. 자소서는 좀 더 설득력 있는 팩션이 되어야 합니다. 자소서가 학생생활기록부 사실을 바탕으로 매력 있게 그려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 번도 소설을 쓰지 않았던 아이들에게 선생님들은 팩션 글쓰기 지도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정시 아이들입니다. 대부분 수업 시간은 자습 시간입니다. 정시 준비를 해야 하는 아이들과 수업 진도를 나간다는 것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이미 수업 진도는 1학기에 끝났습니다. 자습 시간 아이들은 수능 준비를 합니다. 그간 부족했던 과목들을 오답 정리 및 기출 문제 중심으로 마지막 정리를 합니다. 그러니 학과 선생님 수업에 들어간다고 해도 자는 아이들 괴롭히는 것 외에는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참 괴로운 일입니다.
 
뭔가 이상합니다. 아니 이상해야 합니다. 이게 고3 학생들 전부일가? 정말 둘로만 나누어질까?
 
3
 
주체가 대상을 만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이성’(라틴어: ratio)과 ‘직관’(라티언: intuitio)입니다.
18세기, 이성은 종교를 대신하기 시작합니다. ‘태양이 지구를 돈다’(천동설天動說), ‘지구가 태양을 돈다’(지동설地動說), 갈릴레오와 코페르니쿠스를 향한 종교재판이 대표적인 사건입니다. 이성과 과학의 발달은 종교의 억지가 설 자리를 가져갔습니다. 이제 판단의 위치를 이성과 과학이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이성이 가진 근본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대상을 대하는 이성의 태도가 너무나 폭력적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성이 대상을 이해하는 방법은 이해할 수 있는 단위로 대상을 쪼갭니다. 쪼개진 대상을 하나하나 이해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쪼개어 이해된 대상들을 다시 하나로 만듭니다. 그리고 이렇게 다시 조합된 대상을 전부 이해했다고 합니다.
 
당시 이러한 거친 이성에 대한 반발이 있었습니다. 독일의 개신교 신학자, 철학자인 슐라이어마허(Friedrich Daniel Ernst Schleiermacher 1768-1834)는 한 권의 책을 익명으로 발표하여 큰 인기를 끕니다. 『종교론』입니다. 책의 부제는 ‘종교를 멸시하는 교양인을 위한 강연’입니다. 부제가 암시하듯 이성의 시대, 이성을 전부로 생각하고 사는 교양인을 비판하며 이성의 대안을 제시합니다. 바로 직관입니다. 직관은 대상을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이 주체에게로 있는 그대로 다가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체는 그 대상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주체가 대상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직관을 생각해 본 적이 없어 좀 어색하긴 합니다. ‘사랑’이라는 예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서로를 사랑하기 위해 쪼개어 분석하여 이해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것입니다. 사랑은 계산이 아니라 수용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이성이 아니라 직관입니다.
 
4. 
 
학생들의 진학을 지도하며 근본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학생들을 만나는 태도의 문제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누구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학생, 교사, 학부모, 학생을 이해하는 많은 사람의 문제입니다. 학생의 진학 지도 넓게는 진로 지도에 있어 어떤 태도를 취하는가 문제입니다. 
오늘 우리가 만나는 태도는 바로 이성으로 분석된 몇 가지입니다. 눈에 보이는 그것으로 분석한 내용을 학생을 평가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학생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직관적 태도가 없습니다. 
 
직관이 현실에 있어 가당키나 하는 것일까? 낭만적이라는 비판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면 간단합니다. 내가 타자를 분석하는 것은 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타자가 나를 향해 이성이란 분석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좀 불쾌합니다.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것으로만 나를 분석하여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이성적 분석만이 의미가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이를 분석하기보다는 수용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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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의료정책연구소 페이스북

 
의료계 일부가 집단 진료 거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한의사협회 산하 의료정책연구소의 홍보물입니다. ‘전교1등 의사 VS 공공의대 의사, 누구 선택?’
의료계의 문제를 넘어 보다 근원적으로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그리고 학생을 만나는 일로 다가왔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지 않고 거친 잣대가 들이밀어지는 슬픈 현실입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이러한 태도로 다뤄진다는 것은 아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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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여래를 두루 갖춘 여러 상相으로써 볼 수 있겠느냐? 볼 수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를 두루 갖춘 여러 상으로 볼 수 없으니 어째서 그러한가 하면 여래께서 말씀하신 두루 갖춘 여러 상이 두루 갖춘 것이 아니요 그 이름이 두루 갖춘 여러 상이기 때문입니다. 
 
須菩提여, 於意云何오. 如來를 可以具足諸相으로 見不아. 不也니이다, 世尊이시여. 如來를 不應以具足諸相으로 見이니 何以故오. 如來가 說하신 諸相具足이 卽非具足이요 是名諸相具足이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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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내용을 되풀이한다.
 
“한 스님께서 조주趙州에게 물었다. ‘개에게 불성佛性이 있습니까?’ 주州가 대답했다. ‘개한테는 불성이 없다.’ 그가 다시 물었다. ‘벌레들도 영靈이 있고 그것들 모두에게 불성이 있다고 하시더니 어째서 개한테는 없다고 하십니까?’ 주가 대답했다. ‘업식業識(뜻이 생기고 발전하는 다섯 단계의 첫 단계. 眞如의 一心이 無明의 힘에 의하여 처음으로 起動함)을 지닌 자들을 위해서 그렇게 말했다. 무릇 업식을 가진 자들은 종종 유有에 사로잡혀 여러 가지 망상을 일으키는데, 이를 이름하여 거꾸로 뒤집힌 지견(顚倒知見)이라고 한다. 또한 그들은 종종 공에 떨어져 도무지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는데 이를 이름하여 잘라지고 없어진 지견(斷滅知見)이라고 한다. 오랫동안 선근善根을 지녀 온 사람만이 전도顚倒와 단멸斷滅의 두 가지 병에서 걸리지 않아 공의 제 뜻을 밝히 알 수 있으니 이를 이름하여 바르고 참된 지견(正眞知見)이라고 한다. 만약에 이 이치(理)를 깨달아, 때를 좇아서 옷 입고 밥 먹고 거룩한 태胎를 잘 기르며 운運에 맡겨 시절을 보내면 그밖에 더 무슨 할 일이 있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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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가씨가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버스가 오자 계단을 올라 서려는데 치마가 너무 꽉 쬐여서 오를 수가 없었다. 
그녀는 뒤에 있는 지퍼를 내리고 올라 가려는데 지퍼가 다시 올라가 있는게 아닌가? 그녀는 다시 의야해 하면서 다시 지퍼를 내렸다. 그러나 지퍼는 다시 올라가 있었다. 
지퍼를 다시 내리려고 손을 뒤로 하는 순간, 갑자기 엉덩이 쪽의 두 손바닥의 감촉이 느꼈다. 아가씨는 화를 내며 돌아 봤는데 멀쩡하게 생긴 신사 한 명이 서 있었다. 
“이봐요! 그런 행동을 할 정도로 선생님과 제가 아는 사이는 아니라고 생각 하는 데요!” 
신사는 조용히 대답했다. 
“나도 아가씨가 내 바지 지퍼를 세번이나 내릴 정도의 사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것과 남의 것을 구분하지 못하면 오해가 발생합니다. 때로 오해가 관계를 서먹하게 합니다. 깊이 이해하지 않으면 오해가 발생합니다. 오(5)해를 뒤집으면 이(2)해가 될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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