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여러분을 [그리스도의] 은혜 안으로 불러 주신 분에게서, 여러분이 그렇게도 빨리 떠나 다른 복음으로 넘어가는 데는,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7 실제로 다른 복음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몇몇 사람이 여러분을 교란시켜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왜곡시키려고 하는 것뿐입니다.
편지의 형식을 마치고 바울은 단도직입적으로 갈라디아교회를 책망합니다. 그릇된 교리로 선동하는 자들이 교회에 들어왔을 때 교인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막고 방어하지 못하고 오히려 선동에 미혹되고 넘어갔습니다. '빨리'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으로 보아 그들은 순식간에 매우 적극적으로 잘못된 가르침에 동조한 것 같습니다. 바울은 '다른 복음'이란 없다고 단언하며 그것은 복음이 아니라 복음의 왜곡이라고 경고합니다. 복음이란 '인류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의 소식입니다. 그렇기에 다른 복음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복음에 국적이 있고 인종이 있을까요? 어느 교회에는 있고 어떤 목사에게는 없을까요?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는 것이 복음인데 복음이 신앙을 평가하고 분열시키는 도구가 됐습니다.
† 하나님께서 인류를 사랑하신다는 기쁜 소식이 평가와 비난, 분열의 빌미가 된 것이 너무 안타깝고 아픕니다. 복음의 선포만큼이나 복음을 따라 사는 삶이 중요함을 깨닫게 하시고 거짓된 주장들이 우리 안에 자리 잡지 못하게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