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나와 함께 있는 디도는 그리스 사람이지만, 할례를 강요받지 않았습니다. 4 몰래 들어온 거짓 신도들 때문에 할례를 강요받는 일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우리를 노예로 만들고자 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누리는 우리의 자유를 엿보려고 몰래 끼여든 자들입니다.
사도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상의하고자 하였던 문제는 바로 할례의 교리였습니다. 유대교적 배경이 있는 유대인들에게 할례는 묻지도 따지지도 말아야 할 당연한 종교적 사회적 전통이었습니다만 유대교를 알지도 못하는 신도들은 예수님을 믿기 위해 할례를 받아야 할지 혼란을 겪었습니다. 비 유대교적 교회에 들어온 사람들이 할례를 요구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자유와 해방의 기쁨을 누렸는데 오히려 교회라는 조직이 다시 율법으로 얽매려고 하니 부당하다고 느낀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더욱 율법이 아니라 은혜로 구원받는다는 주장을 강조하게 됩니다. 할례를 받고 안 받고가 아니라 신실한 믿음과 실천이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합니다.
† 오늘날 교회들이 교회법을 들어 오히려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은혜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일이 많습니다. 제도 종교를 수호하기 위해 예수와 멀어지게 하는 어리석은 종교와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