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도리어 그들은, 베드로가 할례 받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을 맡은 것과 같이, 내가 할례 받지 않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을 맡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8 그들은, 베드로에게는 할례 받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사도직을 주신 분이, 나에게는 할례 받지 않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사도직을 주셨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유대인 출신 그리스도인들의 예루살렘 교회를 대표하는 베드로를 만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과 할례와 같은 유대인의 전통을 따르는 것에 대해 토론을 하면서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유대인은 유대인에게 맞는 방식으로, 비유대인은 또 그들이 처한 상황과 문화에 맞는 방식으로 믿음을 지키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이것은 오늘날에도 변하지 않는 원칙입니다. 그럼에도 요즘에는 신실한 성도라고 자부하는 사람들이 유대인보다 더 완고하게 율법을 신봉하는 유대교인이 된 것 같습니다. 물론 하나님이 주신 자유를 방종과 혼동해서는 안 되겠지만 또한 우리가 일률적인 신앙의 모습을 강요하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도 안 되겠습니다.
† 우리를 다양하게 만드시고 다양한 문화에서 살게 하신 하나님이 우리에게 오직 한 길을 통해 한 가지 방식으로 나아오라고 하지는 않으셨겠지요! 다른 것을 용납하지 못하는 잘못된 문화가 교회 안에서 강요되지 않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