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그것은 게바가, 야고보에게서 몇몇 사람이 오기 전에는 이방 사람들과 함께 음식을 먹다가, 그들이 오니, 할례 받은 사람들을 두려워하여 그 자리를 떠나 물러난 일입니다. 13 나머지 유대 사람들도 그와 함께 위선을 하였고, 마침내는 바나바까지도 그들의 위선에 끌려갔습니다.
사도 바울은 한 가지 일화를 들어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증언합니다. 명실공히 기독교회의 대표이자 기둥이라 할 만한 베드로가 위선적인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비유대인들과 함께 식사하다가 유대인들이 오니까 화들짝 놀라 그 자리를 피한 것입니다. 함께 식사한다는 것은 친근한 관계의 표현인데 유대인은 비유대인과의 식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로 막힌 담을 허신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에게 유대인 비유대교인의 차별과 구별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베드로는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 위선적인 행동을 한 것입니다. 차별적인 행위로 그리스도인의 자격을 얻는다면 그것은 이단이고 거짓일 뿐입니다.
†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따르는데 사람들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용기를 주십시오. 또한 신앙의 이름으로 차별을 강요하는 위선적 교리를 거부할 용기를 주십시오. 진리와 정의, 사랑과 평등의 복음을 굳게 붙들게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