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나는 여러분에게서 이 한 가지만을 알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율법을 행하는 행위로 성령을 받았습니까? 그렇지 않으면, 믿음의 소식을 들어서 성령을 받았습니까?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을 향하여 무엇으로 성령을 받았느냐고 묻습니다. 율법을 지킴으로 받았는지 복음을 들음으로 받았는지 말입니다. 사실 갈라디아인들은 유대인의 율법이 무엇인지도 모릅니다. 그들에게 율법은 오로지 로마 황제가 정한 법이겠지요. 성령은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꿈을 믿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겠다는 결심을 하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은혜입니다. 뭔지도 모르는 것을 믿는데 성령이 오시지는 않습니다. 복음을 듣고 깨달아 입으로 시인(고백)하고 삶으로 이루는 것이 믿음입니다. 알지도 못하고 이해하지도 못하는데 입으로 고백할 수 없고 한다 해도 진실한 것일 수 없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심각한 신앙적 도전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는 이 세대가 듣고 깨닫고 고백하며 더 나아가 그대로 살 수 있는 방식의 신앙을 찾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인도하시고 결국 답을 찾게 하실 것입니다.
† 우리의 신앙을 든든하게 붙잡아 주시되 우리 자신의 언어와 문화에 따라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일상의 습관에 젖지 않고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게 하는 새로운 고백을 하게 하시고 우리 후대에도 기쁘게 전달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