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성령을 주시고 여러분 가운데서 기적을 행하시는 것은 여러분이 율법을 행하기 때문입니까, 아니면 믿음의 소식을 듣기 때문입니까?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이 복음을 듣고 믿어서 그렇게 하신 것입니까?
사도 바울은 성령과 율법을 이분법적으로 나누어서 갈라디아교회 교인들에게 설명합니다. 이분법으로 나누는 것이 정확하지는 않을 수 있으나 교인들이 빠진 혼동을 보다 간결하게 설명하는 방식이기는 할 것입니다. 성령은 하나님께서 본래 우리에게 주신 올바른 마음과 양심, 지성을 자발적으로 따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양심과 지성은 헛된 가치관과 탐욕에 젖어 있어 이를 깨닫지 못하기에 회복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회복과 해방, 자유가 바로 성령의 일입니다. 그런데 율법은 어떤 강제적 조항, 지키지 않았을 경우에 내려질 심판에 대한 두려움을 동기로 합니다. 오히려 우리를 구속하고 부자유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강제력으로 이해할 때 우리와의 관계는 왜곡되고 깨질 수밖에 없습니다.
†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그 나라를 꿈꾸는 이유가 심판의 두려움이나 천국이라는 보상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성령께서 주시는 해방과 자유의 은혜를 누리며 모두가 행복하게 사는 하나님 나라로 가도록 인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