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그리고 여러분이 아시는 바와 같이, 내가 여러분에게 처음으로 복음을 전하게 된 것은, 내 육체가 병든 것이 그 계기가 되었습니다. 14 그리고 내 몸에는 여러분에게 시험이 될 만한 것이 있는데도, 여러분은 나를 멸시하지도 않고, 외면하지도 않았습니다. 여러분은 나를 하나님의 천사와 같이, 그리스도 예수와 같이 영접해 주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육체에 병이 들었을 때 처음으로 갈라디아교회에 복음을 전하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이어 자기 몸에는 시험이 될만한 것이 있었다고도 합니다. 사람들이 기피하거나 외면하는 매우 심각한 육체적 결함이나 질병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신학자는 그것이 동성애였을지 모른다고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가장 약하고 힘들 때 복음을 전했다는 것, 그리고 기피할만한 어려움에 처했음에도 영접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독교 신앙의 핵심입니다. 약하고 추하고 미움받을만한 것에서 복음이 싹트고 환대와 영접의 기적이 일어납니다. 이 시대의 기독교는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는지 반성합니다.
† 교회가 영광을 받기 원하고 지배하기 원하며 소수 약자를 배제하고 증오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오늘의 현실을 걱정합니다. 가장 약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셔서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신 예수님의 삶을 본받고 따르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