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나 바울이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여러분이 할례를 받으면, 그리스도는 여러분에게 아무런 유익이 없습니다. 3 내가 할례를 받는 모든 사람에게 다시 증언합니다. 그런 사람은 율법 전체를 이행해야 할 의무를 지닙니다. 4 율법으로 의롭게 되려고 하는 사람은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져 나간 사람입니다.

갈라디아교회에 들어온 거짓 교사들은 할례(포경수술)를 포함한 율법 준수를 강요하였습니다. 그러나 할례를 받는다고 해서 구원을 받는다고 한다면 이 세상에 구원받지 못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할례를 받는다는 것은 사실 율법 전체의 통제를 인정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어떤 율법은 지키고 어떤 율법은 가볍게 여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할례로 구원을 받게 된다면 굳이 하나님이나 예수님을 믿을 필요가 없어집니다. 할례만 받고 율법만 준수하면 되지 십자가의 보혈은 의미가 없게 되겠지요. 그렇기에 율법을 구원의 길로 생각하는 사람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필요 없습니다. 구원은 하나님께서 주도권과 우선권을 가지고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 율법이나 교리는 우리에게 좋은 습관을 들이고 죄의 심각성을 깨닫게 하지만 그 자체로는 구원의 능력이 없음을 알게 하십시오. 오직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섬김만이 우리를 변화시킬 힘이 됨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