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내가 또 말합니다. 여러분은 성령께서 인도하여 주시는 대로 살아가십시오. 그러면 육체의 욕망을 채우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17 육체의 욕망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이 바라시는 것은 육체를 거스릅니다. 이 둘이 서로 적대관계에 있으므로, 여러분은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성령과 육체를 나누어 이분법적으로 설명합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선물이자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갈 힘이 되시며 안내자가 되십니다. 그러나 육체는 욕망으로 채워져 있으며 그 욕망은 결국 멸망에 이르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둘은 서로 적대관계에 있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의 이 가르침은 본래 의도와 달리 종종 우리의 육체를 무가치한 것이며 억압해야 하는 것으로 오해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완전한 인간은 영혼 없이 육체로만 존재할 수 없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나치게 육체적 욕망에만 따라 사는 것이 문제이고 영혼과 육체가 조화되지 못하는 얄팍한 생활 방식이 문제입니다.
† 우리는 영혼과 육체가 완전하게 조화를 이루고 하나로 연합할 때 비로소 삶이 건강하고 건전해진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육체적 욕망만 따르는 것이 아니라 영혼의 울림도 들을 줄 아는 삶이 되도록 성령께서 항상 함께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