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이 도성의 지도자들은 뇌물을 받고서야 다스리며, 제사장들은 삯을 받고서야 율법을 가르치며, 예언자들은 돈을 받고서야 계시를 밝힌다. 그러면서도, 이런 자들은 하나같이 주님께서 자기들과 함께 계신다고 큰소리를 친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니, 우리에게 재앙이 닥치지 않는다'고 말한다. 12 그러므로 바로 너희 때문에 시온이 밭 갈듯 뒤엎어질 것이며, 예루살렘이 폐허더미가 되고, 성전이 서 있는 이 산은 수풀만이 무성한 언덕이 되고 말 것이다.
예언자 미가는 이스라엘의 지배자 즉 권력자들과 종교지도자들을 향해 신랄한 비판을 거침없이 쏟아냅니다. 이들의 결탁과 부패는 그들 자신만이 아니라 이스라엘 전체를 폐허더미로 몰아넣을 것입니다. 미가의 용기는 하나님의 정의를 세우고자 하는 마음과 무고하게 고난을 겪는 백성들에 대한 연민과 애정으로부터 솟아납니다. 우리도 지도자들의 부패와 불의에 저항하는 것이 마땅합니다만 그들과 같은 폭력의 길이 아니라 정의와 연민의 길이어야 합니다.
† 폭력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세상에서 우리도 폭력적 선택으로 하나님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유혹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신 연민의 길을 가게 인도하시고 하나님의 정의의 최종적 승리를 확신하게 하십시오.